글쓰는 공대생 이야기
카프리썬 빨대를 떨어뜨렸다. (feat. 포장지)
주말의 나른한 오후, 유튜브를 보다가 입이 심심해 카프리썬을 가져왔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카프리썬은 하나 당 빨대가 같이 붙어 있다. 그런데 가끔씩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빨대가 떨어졌다. 카프리썬을 먹다가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도저히 빨대를 줍기 위해 의자를 빼고 허리를 숙이고 싶지 않았다. 듣기로 허리를 숙이는 것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물론 내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허리 건강보다는 귀찮음이다. 그런데 마침 옆에 칼이 있었다. 생각보다 한쪽 귀퉁이를 잘라서 먹는 것은 빨대로 먹는 것보다 불편했다. 흡입을 하면 쭉 올라오는 맛이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가 않았다. 내부 기압이 낮아지면서 좁은 입구쪽이 자기들끼리 들러붙어 잘 나오지 않는 상황 같았..
2022. 8. 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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