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아마 블로그를 여러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분들이 제법 있을 것 같다. 나도 이 블로그 이외에 네이버 블로그를 따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 티스토리에서는 약간 한량(?)의 느낌이지만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나름대로 브랜딩을 시도하고 있다. 지금 대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대기업 명함을 반납했을 때 나에게 남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제법 난감한 일이 생기기도 한다. 네이버 블로그의 이웃으로부터 파생되는 문제이다. 아마 겪어 본 사람들이라면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이웃새글 알림 테러이다.

 

이웃새글 알림 테러

네이버 블로그에서 서로이웃을 한 사람들 중 한 명이 한 번에 24개의 포스팅을 발행했다. 중간중간 같은 타이밍에 포스팅을 발행한 다른 이웃들 덕분에 완전 도배가 된 것은 아니었지만 두 페이지 정도가 한 이웃이 발행한 포스팅으로 뒤덮였다. 가히 오염되었다고 표현해도 좋을 수준이었다. 덕분에 다른 이웃들의 글이 완전히 묻혀버렸다.

 

그래도 오염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어떻게 한 번에 24개의 포스팅을 할 수 있었는지 한번 생각해 본다면 오염이라는 단어가 이해가 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미 다른 곳에 공개된 정보를 그대로 붙여 넣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알림에 피로감이 들었다.

어떤 부류의 정보를 꾸준히 올리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가끔 직접 해당 블로그를 찾아간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주기적으로 이미 공개된 정보를 퍼 나르는 수준의 글을 몰아서 발행해 이웃새글 알림창을 도배하는 것은 사실상 스팸이나 다를 바 없다.

 

이웃새글 알림 끄기 (PC)

이런 상황에 아주 적합한 기능이 바로 이웃 새글 알림 끄기이다. 그 과정은 아래와 같다. (모바일 버전은 PC 버전 이후에!)

PC 버전의 네이버 블로그에 들어가면 위 이미지와 같은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 템플릿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아마도 왼쪽이나 오른쪽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관리·통계를 누른다.

이어서 왼쪽 메뉴 탭에 있는 이웃·그룹 관리로 넘어간다. 그리고 화면 가운데 부분의 주황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곳에서 알림을 차단하고 싶은 블로그를 찾는다. 초록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곳에서 검색을 하면 좀 더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ON으로 표시된 부분을 한번 클릭하면 OFF로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OFF로 바꾸면 지금까지 있었던 알림도 모두 사라지고 그 이후로도 알림이 오지 않는다.

이웃새글 알림 끄기 (모바일)

모바일에서도 간편하게 이웃새글 알림을 끌 수 있다. 왼쪽 빨간색 사각형을 순서대로 누르면 이웃 목록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알림을 끌 이웃을 찾는다. 오른쪽 이미지와 같이 검색이 더 빠를 수도 있다. 그리고 초록색 사각형 순서대로 진행해 이웃새글 ON 상태를 OFF로 바꾸면 쉽게 알림을 끌 수 있다.

 

배운 점

앞서 다소 무의미한 정보 퍼 나르기 식 글을 무더기로 발행하는 것을 스팸이라고 할 정도로 다소 격하게 표현했다. 그런데 한편으론 과연 잘잘못을 따질 수 있는 문제인가 하는 의문도 든다. 처음엔 조금 짜증이 났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저 늘 하던 대로 블로그를 운영한 것이기 때문이다. 불법이나 어뷰징이라면 네이버에서 제재를 가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는 것은 어쩌면 이런 방식도 한 가지 운영 방식이 될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상황을 기억하려고 한다. 블로그를 운영함에 있어 한 가지 주제를 꾸준히 밀고 나가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웃 수가 많아진다면 내가 발행하는 게시물들이 블로그 이웃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렇기에 더더욱 양질의 포스팅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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