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굉장히 괜찮다고 느낀 앱테크가 하나 있어서 소개한 적이 있었다. 꽃피는 아침마을이라는 블록체인 기반의 앱이었다.
꾸준함만 담보할 수 있다면 현금으로 전환해 출금까지 할 수 있는 꽃송이라는 암호 화폐를 매일 최소 2개씩 확보할 수 있는 앱테크였고, 덕분에 내가 진행 중인 무일푼 주식 프로젝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꽃피는 아침마을 수익
생각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 2021년 1월 앱테크 적립 금액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무일푼 주식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수익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은 OK 캐쉬백 포인트였다. 하지만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꽃피는 아침마을로 적립한 금액이 OK 캐쉬백으로 적립한 금액을 앞섰다. 꽃피는 아침마을에 뭔가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인지한 것이 1월 27일이었는데 1월 달력이 4일 남은 상황에서 이를 앞질러버린 것이다.
변화
문제는 변화를 인지한 1월 27일이었다. 꽃송이 거래소에 뭔가 변화가 있었다.
평소와 다름 없이 꽃송이를 판매하기 위해 꽃송이 거래소로 들어갔는데 평소와 다른 알림창이 떴다.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거래를 위해 실명 인증을 하라는 것이었다. 오른쪽 이미지를 보면 주황색 사각형으로 표시된 실명 인증 버튼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돈거래를 하는 데 실명 인증을 하라는 것은 충분히 수긍이 갔기 때문에 바로 진행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거래소 이용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실명 인증이었고, 꽃송이 판매를 위해서는 다른 조건이 더 필요했다.
위 이미지를 보면 꽃송이 판매를 위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한 것 같다. 꽃송이를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하는 것은 어떤 경우인지 잘 모르겠다. 금전적인 보상 정책이 있으면 그에 대한 어둠의 경로는 누군가에 의해서든 항상 생겨나는 모양이다. 아무튼 난 이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다른 한 가지는 꽃마에서 주문한 내역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사실 판매보다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조건에 더 가깝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이전 꽃피는 아침마을 소개 글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보통 플랫폼에서 보상을 주는 이유는 플랫폼을 활성화시키기 위함이 크기 때문이다. 나처럼 출석체크로 꽃송이를 모으고 출금하기만 하는 사용자는 플랫폼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당시 '이 시스템이 오래 유지될 것인가' 하는 의문을 품었었는데 덕분에 궁금증이 일부분 해소됐다. 나처럼 출금을 주 목적으로 하는 사용자들만 모여 있다면 지속되기 힘들 것이다. 이번 변화는 이런 상황에 대한 대비책으로 보인다.
효과
이런 정책의 변화의 목적은 아마도 플랫폼 활성화였겠지만 다른 효과도 있는 것 같다. 꽃송이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 꽃송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그 결과는 꽃송이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위 이미지는 꽃피는 아침마을을 처음 소개할 당시 꽃송이 거래소 호가창과 글 작성일 기준 호가창을 비교한 모습이다. 주황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부분을 보면 꽃송이 매도 호가가 99원까지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꽃피는 아침마을 내에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꽃송이의 수요가 증가해 본래 가치인 100원에 근접한 모습이다.
이 부분은 차트를 확인해봐도 확실히 알 수 있다. 아래 이미지는 글 작성일 기준 꽃송이 거래소의 차트이다.
파란색 세로선으로 표시한 부분이 내가 정책 변화를 인지한 27일이다. 그리고 27일부터 꽃송이 가격이 올랐다. 물론 오래 유지되지 않고 다시 내려왔지만 그래도 98원 선에서 균형을 맞춰 이전보다 올랐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마무리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꽃송이 지급 방식이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모을 수 있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우선 지금까지 하던 대로 꾸준히 모아서 플랫폼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먼저 충족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가능한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주문 내역을 만드는 것이 1차 목표가 되었다.
하지만 과연 1회 거래만으로 이전처럼 꽃송이 매도를 진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직접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을 것 같다. 무일푼 주식 프로젝트의 관점에서는 한동안 꽃피는 아침마을로부터의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지만 아직 싫지는 않은 상황이라 더 지켜볼 계획이다.
떠나지 않은 중의 후기
아직 절이 완전히 싫어진 것은 아니어서 잠깐 버티고 앉아 있어 봤다. 그 결과 꽃피는 아침마을에서 얻을 수 있는 암호화폐 꽃송이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그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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