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접한 다양한 방법들 중에서 해볼 만하다고 느꼈던 것이 바로 '앱테크'이다. 물론 큰 수익을 만들기는 쉽지 않겠지만 스마트폰만 있으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앱테크를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4~5가지 정도의 앱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Syrup 월렛'과 'OK 캐쉬백'을 소개하려고 한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Syrup 월렛은 SK그룹에서 출시한 앱으로, 'CJ one', 'CGV', '7-ELEVEN' 등과 같은 제휴사의 멤버십 및 포인트 카드를 등록해 관리할 수 있는 일종의 전자 지갑이라고 볼 수 있다. OK 캐쉬백도 Syrup 월렛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에 포함된다.(둘 다 SK그룹 소유니까 어쩌면 당연히...)
Syrup 월렛의 경우 적립된 포인트를 관리하는 느낌으로 사용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포인트를 적립하는 것은 OK 캐쉬백을 통해 진행된다. Syrup 월렛을 실행시키면 본인이 등록한 멤버십을 선택해서 들어갈 수 있다. 이 글의 주제에 맞게 OK 캐쉬백을 선택한다.
OK 캐쉬백을 선택해 들어가면 적립된 포인트와 내 OK 캐쉬백 멤버십 바코드, 카드번호 등이 나타난다. 가장 한눈에 띄는 것은 아무래도 가운데 부분의 이벤트 항목이다. 실질적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월의 출석체크', '오락, 룰렛', '오늘의 운세', '오늘의 적립' 이렇게 네 가지 이벤트가 진행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월 4일 기준으로 내가 실행한 순서대로 소개하려고 한다. 나도 실행하는 순서는 매번 달라지지만, 순서가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가장 먼저 왼쪽 아래의 '오늘의 운세'를 선택하고 들어갔다.
사실 '최대 1천P 당첨!'이라는 문구를 처음 봤을 때 이미 직감이 왔다. 'OK 캐쉬백 사용자를 전수조사하면 분명 1,000P에 당첨된 사람이 나오긴 하겠지만 내가 당첨될 가능성은 거의 없겠구나' 하는 본능적인 느낌. 아직까지 그 느낌은 틀리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OK 캐쉬백을 통한 앱테크를 시작한 것이 2019년 7월 무렵인데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단 한 번도 1,000P에 당첨된 적이 없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오늘의 내 운세를 재미삼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난 '오늘의 운세' 같은 것을 믿지는 않는 편이라 바로 오른쪽 상단(두 번째 슬라이드)의 '행운 스탬프'로 넘어간다. '1,000P 받기'라는 표시와 함께 클릭을 유도하고 있지만 확률은 높지 않다. 들어가면 스탬프를 찍을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 포인트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따라서 큰 기대를 하는 것은 정신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두 번째로 선택하고 들어간 것은 '오락, 룰렛'이다. 사실 이건 'O! Lock(오락)'이라는, OK 캐쉬백에서 내놓은 앱과 관련이 있는데 이는 추후에 좀 더 자세히 다뤄볼 예정이다. '오늘의 운세'에서의 허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두 번째 이벤트로 넘어간다.
'오락, 룰렛'이라는 이름에서도 역시 확률 게임의 느낌이 난다. '하루 두 번 1만P 도전!'이라는 문구가 그 느낌을 확인시켜준다. 그래도 경우의 수는 '꽝', '5P', '10P', '100P', '1,000P', '10,000P' 총 6가지로, '오늘의 운세'에 비해 다양해졌다. 확률로 보면 각 경우에 당첨될 확률은 1/6이지만 역시 '꽝'이 나올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돌림판이 나오면 START 버튼을 누른 뒤 다시 STOP 버튼을 눌러야 돌림판이 멈추게 된다. 특이한 점은, 지금까지 경험상 5P보다는 10P에 당첨된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꽝'만 나오는 것은 아닌 것이 확실히다. 이 룰렛은 1시간 간격을 두고 하루에 2번까지 진행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들어간 것은 '오늘의 적립'이다. 이 이벤트는 가장 확실하다. '매일 무조건 3P 적립'이라고 되어 있는데 지금까지의 결과로는 이 문구를 믿어도 좋을 것 같다. OK 캐쉬백을 사용하면서 내가 깜박한 경우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오늘의 적립'에서 3P를 획득하지 못한 날이 없었다.
두 번째 슬라이드에서 볼 수 있듯 다양한 광고가 있고, 광고의 오른쪽 하단에 '1P 적립'이라는 표시를 볼 수 있다. 이를 클릭하면 세 번째 슬라이드와 같이 포인트가 적립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관심이 있는 광고라면 계속 보는 것도 괜찮지만 난 광고에는 크게 관심이 없기 때문에 바로 취소 버튼을 눌러 포인트를 주는 광고가 있는 화면으로 돌아온다.
마지막으로 달력 모양에서 유추가 가능하듯 매일 출석을 하는 '이월의 출석체크'이다. 이건 두 번째 슬라이드에서 알 수 있듯 '시럽 출석체크'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Syrup 월렛을 함께 소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스탬프 찍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해당 날짜를 클릭하면 출석체크가 되는 시스템이다. 아쉽게도 이 역시 포인트 적립이 쉬운 것은 아니다. 당첨 확률이 0%에 수렴하는 '오늘의 운세'보다는 낫지만 '오락, 룰렛'에 비하면 낮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두 번째 슬라이드와 같이 '오늘 출첵'을 터치하게 되면 세 번째 사진과 같이 체크 표시로 바뀌며 출석체크가 진행된다. 분명 '300P'라는 말풍선이 달려 있지만 그대로 적립 받은 기억은 없다. 그럼에도 '오늘의 운세'보다는 낫다고 한 이유는 한 주간 꾸준히 출석체크를 하면 다음 주 일요일에 10P를 적립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주일 출석마다 10P'라는 문구는 우리에게 인내와 꾸준함을 요구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기준일인 4일이 아닌 9일 이미지를 사용했다.)
여기까지 모두 마쳤으면 다시 네 개의 이벤트가 있는 창으로 돌아간 뒤, 하단의 '꿀이벤트 더보기'로 들어간다. 그럼 OK 캐쉬백 앱이 실행되며 더 많은 이벤트 및 광고에 참여할 수 있다. 화면을 내리다 보면 나오는 출석체크들이 있다.
여기서 하나씩 출석체크를 완료해준다. 'OK 캐쉬백 출-첵'는 앞서 진행했던 '이월의 출석체크'처럼 이번 주 일주일 모두 출석하면 다음 주 일요일 출석과 동시에 10P가 적립된다. '오락 출-첵'의 경우 평일 10P, 주말 20P에 '도전'하는 개념이라 항상 포인트가 적립되는 것은 아니다. 전 주 일주일 모두 출석한 다음 주 일요일 출석을 해도 10,000명에 한해 추첨을 통해 20P가 적립된다. 마지막으로 '시럽 출-첵'은 일주일 100% 출석한 경우 다음 주 일요일 출석과 동시에 10P가 적립된다. (무슨 출석체크를 이렇게 많이 만들어 놨는지...)
이렇게 Syrup 월렛을 통해 OK 캐쉬백 포인트를 쌓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눈여겨본 사람은 알겠지만 첫 사진부터 마지막 사진까지 진행 과정에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사실 위 과정을 모두 거치고 화면을 더 내리면 계속해서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광고들이 나온다. 이를 모두 클릭해도 추가적으로 5분 이상 소모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난 주로 등하굣길 버스에서, 혹은 자기 전 시간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한다. 큰 노력 없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제법 괜찮은 앱테크라고 생각한다. 잠깐의 시간, 유튜브 영상을 보면 해당 영상을 촬영한 유튜버의 수익 창출에 기여하게 되겠지만 앱테크를 하면 소소하게나마 나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OK 캐쉬백에 대한 내용을 다뤄 보았다. 사실 마지막 사진에서 화면을 더 내려 보면 위에서 잠깐 언급한 'O! Lock(오락)'과 관련된 부분도 있다. 그 부분은 '앱테크 : Syrup 월렛 & OK 캐쉬백 (중)' 편에서 다루려고 한다. 해당 글에서는 O! Lock에 대한 소개를 간략히 하고, 어떤 방식으로 OK 캐쉬백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지에 알아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앱테크 : Syrup 월렛 & OK 캐쉬백 (하)' 라는 제목으로 OK 캐쉬백 관련 앱테크 내용을 마무리할 것이다. 해당 글에서는 OK 캐쉬백과 O! Lock을 함께 사용했을 때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량적인 추산과 이에 대하여 내가 부여한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또한 적립한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급하는 방법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돈 굴리는 공대생 이야기 > 앱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앱테크 : NH 멤버스 (0) | 2020.05.03 |
---|---|
앱테크 : 하나멤버스 & 버즈스크린 with 하나머니 (0) | 2020.04.12 |
앱테크 : 기프티쇼 (1) | 2020.03.06 |
앱테크 : Syrup 월렛 & OK 캐쉬백 (하) (0) | 2020.02.12 |
앱테크 : Syrup 월렛 & OK 캐쉬백 (중) (0) | 2020.02.11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