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들이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전에 소개했던 SK 그룹의 OK 캐쉬백,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멤버스 등이 그 예시이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려는 NH 멤버스도 같은 부류의 앱으로 보인다. 이 앱은 내 기준으로 봤을 때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환급형 앱이다.
앱테크와 관련된 앱을 소개할 때는 보통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는 편인데, 그렇다고 NH 멤버스가 단지 포인트 모으기만을 위한 앱은 아니다. 엄밀히 말해 NH 멤버스는 농협에서 구축하고 있는 생태계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리고 이 시스템을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한 장치 중 하나가 NH 멤버스 앱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바코드가 있는 것만 봐도 적립한 포인트를 다른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난 NH투자증권 이외의 농협 관련 서비스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래 왔듯 포인트만 모을 것 같다. 앱에서 화면을 옆으로 슬라이드한 뒤 가장 오른쪽 화면을 만나게 되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포인트 적립
NH멤버스 앱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더드림 퀴즈, 출석체크, 나만 바라봐 이다.
더드림 퀴즈
이전 이미지에서 봤던 더드림 퀴즈를 터치하고 들어오면 진행 중인 문제를 볼 수 있다. 어렵지 않은 문제지만 틀리더라도 계속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다. 답을 맞히면 그것으로 끝이다. 다시 말해 한 달에 한 번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퀴즈는 농협과 관련된 것들이 나온다. 아마도 농협 자체 홍보의 효과가 목적인 것 같다.
포인트를 쉽게 주는 것은 아니다. 문제를 맞추면 룰렛이 등장한다. 이 룰렛에서 받을 수 있는 포인트의 경우의 수는 1P, 2P, 5P, 10P, 1,000P, 5,000P로 총 6가지이다. 모두가 알고 있듯 이런 경우 각 포인트에 당첨될 확률은 절대로 1/6이 아니다. 10P 이상은 잘 당첨되지 않는다. 매달 한 번만 돌릴 수 있는 룰렛이다 보니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는데 아마 큰 금액이 당첨되면 기억에 남지 않을까. 한 번은 그런 일이 생기길 기대해 본다.
출석체크
다음은 포인트를 제공하는 거의 대부분의 앱에서 만나볼 수 있는 출석체크이다. 한 번의 출석체크를 통해 5P를 적립할 수 있고 한 달 동안 매일 빠짐없이 출석체크에 성공하면 다음 달에 100P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간단하게 빨간 네모 위치의 버튼을 클릭하면 오른쪽 이미지와 같이 바뀌면서 출석체크가 진행된다. 실질적으로 출석체크가 가장 안정적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수단이다. 출석체크라도 없었더라면 아마 이 앱테크는 다시 생각해 봤을지도 모를 일이다.
나만 바라봐
이 부분은 광고에 해당한다. 광고를 클릭하면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이게 끝나면 클릭을 통해 룰렛으로 넘어간다. 이 룰렛도 더드림 퀴즈와 마찬가지로 1P, 2P, 5P, 10P, 1,000P, 5,000P의 6가지 당첨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역시 1P에 당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아직 5P 이상의 결과를 얻은 적은 없다. 역시 확률은 1/6이라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꽝이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더라도 100%의 확률로 당첨된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을 수밖에 없다.
출금 방법
적립한 포인트는 캐시백을 통해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그 방법은 아래와 같다.
첫 화면 오른쪽 상단을 클릭하면 가운데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캐시백을 선택하고 들어간다. 이어 출금 포인트를 환급받을 통장 정보를 입력한다. 이때, 본인 명의의 통장이 아니면 진행되지 않는 것 같다. 잘 입력했다면 계좌확인을 눌렀을 때 문제없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단, 캐시백 서비스가 가능한 6 ~ 23시 사이에 진행해야 한다.
계좌 확인 단계를 무사히 통과했다면 이제 구체적으로 얼마를 출금할지 입력할 차례이다. 이번 달 적립한 291P를 입력하고 입금하기를 클릭한다. 캐시백 된 포인트는 환급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알려준다. 딱히 환급된 이후 문제가 발생할 것 같지는 않다. 포인트를 통해 농협이나 하나로마트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던가 하는 경우라면 또 모르겠지만. 하지만 알려주는데 주의해서 나쁠 것은 없다. 마지막으로 포인트 사용 확인번호를 입력하면 캐시백이 완료된다.
그 외
앞서 언급했듯 반드시 포인트 모으기만을 위해 쓰는 앱은 아니다. 농협이라는 큰 플랫폼에서 활용하기 좋은 앱으로 보이는 데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지는 잘 모르겠다. 앱을 둘러보는 중에 사용이 썩 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익숙함의 문제가 크겠지만. 아마 하나로마트나 농협에서의 소비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무리
결과
NH멤버스를 통해 3월 한 달간 적립한 금액은 322P이다. 4월에는 291P를 적립했다. 일정하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방법은 출석체크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4월에 비해 3월에 룰렛에서의 결과가 더 좋았을 것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다. 출석체크에서 발생하는 차이는 5P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마도 나만 바라봐 이벤트에서 3월의 성적(이라고 쓰고 운이라고 읽는)이 더 좋았던 것 같다.
3월이든 4월이든 결과만 보면 지금 내가 사용 중인 앱테크 중에서는 가장 적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내가 앱테크를 할 때 항상 계산해보는 '이 앱테크 수익이 은행 이자라면 원금 얼마에 해당하는 수익인가'에 대한 계산을 해봐도 30만 원이 채 되지 않는다. 아마도 하나멤버스와 다르게 잠금화면을 사용하지 않아서 차이가 많이 벌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다른 앱에 비해 소모되는 시간도 적고, 하나멤버스처럼 시간을 맞출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 매월 첫째 날 더드림 퀴즈까지 참여하는 것 외에는 출석체크, 나만 바라봐 룰렛 두 가지만 하기 때문이다.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남는 것도 없는 것보다는 생산적이라 생각한다.
계획
사실 개인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작은 프로젝트가 있다. NH멤버스는 큰돈이 되지는 않지만 그 프로젝트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큰 계획은 세워져 있고 세세한 부분을 조절하는 중이다. 간단하지만 장기적으로 진행할 프로젝트이다. 어쩌면 앞으로 평생을 진행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에게 꾸준함을 약속할 수 있다면 아마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제법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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