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금을 쓰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많은 사람들이 신용카드체크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에 더해 온갖 페이들이 생겨나며 카드가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아 더욱 그런 것 같다.

 

 이렇게 카드를 많이 사용하지만 적립되는 포인트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 국회 정무위원회 윤관석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9년 말 기준으로 카드사에서 소멸된 포인트가 1,000억 원을 넘는다고 한다.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조금씩 쌓이는 포인트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분명 돈과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사용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연간 사라지는 카드 포인트 1000억... 소멸율 국민카드 2.22% 최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윤관석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최근 5년 간 시중 8개 카드사 전업카드사 포인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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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런 포인트들을 사용할 방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문제는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기존의 카드사 포인트들은 일일이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유한 포인트를 확인하고 환급 신청을 하거나 상품을 구매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그 활용도가 낮은 편이었다. 나도 포인트 소멸 예정 안내 문자를 받은 적이 가끔 있지만 이를 회수하기 위한 과정이 번거로워 보내준 포인트가 제법 되는 것 같다. (그냥 월말에 알아서 이체해주면 안 되는 거였나...?)

 

 그런데 이런 경제적인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카드사 포인트를 일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것이다. 또한 이렇게 확인한 포인트들은 계좌이체를 통해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이번 포스팅은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 & 계좌 입금

 2021년 1월 5일부터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와 계좌 입금이 가능하다. 덕분에 보유 중인 카드사를 모두 돌아다니며 포인트를 출금할 수고가 줄어들었다. 좋은 아이디어가 실현된 것 같다.

 

확인 및 출금 과정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여신금융협회 또는 금융결제원을 통해 가능하다. 여신금융협회에서는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을 운영하고 금융결제원에서는 어카운트인포 앱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둘 다 PC에서 인터넷을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 나는 요즘 스마트폰이 느려서 앱을 설치하지는 않았고,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했다. 서비스가 시작된 초기이기 때문에 앱을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한몫했다. 실제로 앱 평점이 3점대로 낮은 편이었다.

 

 우선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를 키워드로 검색해서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갔다.

 

검색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다

 

 위 이미지에서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것처럼 검색한 첫 화면에 바로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황색 밑줄 친 주소를 보면 m. 으로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해당 홈페이지가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클릭하고 들어갔다.

 

첫걸음

 

 바로 나타나는 위의 왼쪽 이미지에서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통합조회 & 계좌입금 버튼을 클릭한다. 이어 나타나는 오른쪽 이미지에서는 모두 동의하지 않으면 계속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황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전체 동의를 눌러 빠르게 진행한다.

 

본인 확인은 필수이다

 

 이이서 본인인증을 해야 한다. 돈이 걸려있는 문제이니 확실하게 진행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는 휴대폰 인증을 통해 진행했는데 이 부분은 각자 편한 방법으로 진행하면 될 것이다.

 

귀찮은 일을 위임한다

 

 본인 인증을 완료하면 위 이미지와 같이 위임장이 나타난다. 이 역시 동의하지 않으면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내용을 확인하고 오른쪽 이미지에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된 위임 동의 버튼을 누른다.

 

본인 확인은 확실히

 

 주민번호를 통해 본인 확인을 한번 더 한다. 첫 번째 본인 인증은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함이고 이번 본인 인증은 아마도 각 카드사에 정보를 요청하기 위함이 아닐까 예상된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다.

 

어떤 버튼이든 상관 없다

 

 두 번째 본인 인증도 마치면 위 이미지와 같이 온갖 카드사가 나타난다. 내가 아는 카드사는 모두 있는 것 같다. 동시에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버튼과 주황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카드포인트 계좌입금 버튼을 확인할 수 있다. 어느 쪽을 눌러도 진행하는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

 

사라질 뻔한 포인트

 

 우선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버튼을 눌렀을 때 나타나는 화면이다. 내가 카드를 가지고 있는 카드사의 포인트가 얼마나 쌓여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신한카드에 소멸 예정인 포인트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오른쪽 이미지의 주황색 사각형으로 표시된 포인트 계좌입금 버튼을 눌러 입금 신청 절차를 마저 진행할 수 있다. 물론 포인트와 입금되는 금액의 비율1 : 1이다.

 

 

 앞 단계에서 포인트 계좌입금 버튼을 누르면 위 이미지와 같이 포인트를 얼마나 출금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난 딱히 남길 이유가 없어서 전부 입금을 선택했다. 금액을 결정했다면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포인트 계좌입금 신청 버튼을 누른다.

 

입금되는 날짜는 제각각

 

 위 이미지와 같이 서비스 이용 시 유의사항이 나타난다. 내용은 계좌입금 신청한 포인트가 입금되는 기간에 대한 것이다. 신청 즉시 입금이 진행되는 카드사도 있고 시간에 따라 바로 입금인지 다음날 입금인지 여부가 결정되는 카드사도 있으며, 그냥 무조건 다음날 입금되는 카드사도 있다.

 

 

 마지막으로 입금할 계좌를 입력한다. 은행과 계좌번호를 입력해야 하며, 증권사 계좌도 가능하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출금 신청하는 사람은 계좌 예금주와 동일인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모든 정보를 입력하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인증 버튼이 회색으로 변하게 된다.

 

출금 확인

 

 위 과정을 모두 거치면 입금 신청 절차가 완료된다. 

 

정상적으로 입금 신청 완료

 

 위 이미지는 포인트 입금 신청 절차의 마지막 화면이다. 내가 신청한 국민카드, 신한카드, BC카드 포인트 전부에 대해 계좌 입금 신청이 완료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입금 완료 확인

 

 위 이미지는 실제로 내가 입금 신청한 계좌에 포인트가 입금된 내역이다. 합산된 금액이 한 번에 찍힐 줄 알았는데 각 카드사로부터 개별적으로 입금됐다. 여신금융협회가 위임을 받아 각 카드사에 입금 신청을 진행하는 형태인 것 같다. 사실 과정은 크게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자칫 모르고 넘어가 사라질 수 있는 포인트가 무사히 내 통장으로 들어왔다는 점이다.

 

마무리

 이렇게 들어온 금액은 내가 진행하고 있는 무일푼 주식 프로젝트에 투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내가 돈을 쓰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적립된 금액이기 때문이다. 아마 매달 적립된 금액이 이번처럼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이번에 입금 신청한 금액은 지금까지 계속 쌓여왔던 금액이기 때문이다. 카드사 당 입금 신청 가능 횟수1일 1회인 것 같은데 나는 월 말에 한 번 신청하면 충분할 것 같다.

 

 적은 금액이라고 무시할 생각은 없다. 무일푼 주식 프로젝트 자체가 무노동으로 티끌 모아 태산을 만드는 과정을 스스로 확인하고 싶어서 기획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그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한 가지 수입원이 더 생겨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나처럼 프로젝트를 진행하지는 않더라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카드사 포인트를 잘 챙겼으면 좋겠다. 나는 아직 월 카드 지출이 많지 않은 학생이라 적립된 포인트도 많지 않지만,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회사원들은 다를 것이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세상인데 이런 포인트라도 소소한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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