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일푼 프로젝트 5개월 차에 들어섰다. 이제 인트로랍시고 딱히 할 말은 없다. 스포를 살짝 하자면 이번 달 수익은 역대급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차례로 이어질 것이다.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7월 결산을 해 보도록 하겠다.

 

7월

 7월은 31일까지 있는 큰 달이다. 지난달에 비해 하루 더 포인트 적립을 할 수 있다. 다른 큰 달들과 비교했을 때 다른 점은 학기가 끝난 이후 첫 달이라는 것이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 이번 달 수익이 역대급이었는데 아마 이런 두 가지가 겹쳐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소펀딩

 

 이번 달에도 매일 시소펀딩 출석체크에 성공했다.  자정을 넘긴 시각, 자기 전 출석체크를 하는 것이 완전히 습관화되어 이제 더 이상 출석체크를 하지 않았나 하는 착각은 하지 않는다. 어제, 그러니까 잠들기 전에 무조건 출석체크를 하고 잔다는 것을 나 스스로가 인지해서 하루 일상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아마 출장을 가거나 길게 여행을 가는 일이 없으면 시소펀딩 전일 출석 기록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 같다.

 

전일 출석

 

 6월에 비해 하루가 늘었고, 전일 출석에 성공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7월 한 달간 시소펀딩 출석체크를 통해 적립한 금액은 3,100원이다.

 

OK캐쉬백

 

 매일 걷는 걸음 수스마트폰 잠금해제 그리고 OK캐쉬백 앱 내부 광고를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는 OK캐쉬백의 경우 이번 7월에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7월이 큰 달이라 6월에 비해 하루가 더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무려 400P가 넘게 적립된 것이다.

 

역대급 실적

 

 그 이유는 아마도 잠금화면일 것이다. 이번 달에는 작정하고 더 집요하게 잠금화면을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해제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학기 중에는 수업과 연구를 병행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폰을 열어볼 일 자체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방학중에는 (여전히 바쁘긴 하지만) 그래도 여유가 좀 생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OK캐쉬백의 또 다른 포인트 적립 기능인 '오늘, 걸음'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수업을 주로 들을 때는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방학을 하고 보니 실험 시간이 상대적으로 늘었다. 연구실과 실험실이 분리되어 있어서 둘 사이를 오가는 거리만큼 포인트가 더 적립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날짜가 하루 더 많은 이점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습관에 변형을 준 영향도 있었던 한 달이었다. 결과적으로 7월 한 달간 OK캐쉬백을 통해 적립한 금액은 1,664이다. 무일푼 프로젝트 시작 이후 최대 성과이다.

 

NH멤버스

 

 앱테크 구조상 항상 가장 낮은 성적을 담당할 수밖에 없는 NH멤버스의 결과이다. 제법 괜찮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

 

준수한 결과

 

 NH멤버스는 매일 출석체크에 따른 보상과 광고 후 나오는 룰렛에 의해 적립 포인트가 결정된다. 저번 달보다 이번 달이 하루가 많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291/30*31 = 300.7로, 대략적인 예상치보다 많이 적립된 것을 알 수 있다. 외부적인 요인이 따로 작용하기 어려운 앱테크이기 때문에 이번 달 그저 운이 좋았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3월에 적립했던 322원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지만 예상치를 제법 많이 상회하는,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이다. 결과적으로 7월 한 달간 NH멤버스를 통해 적립한 금액은 318이다.

 

하나멤버스

 

 OK캐쉬백에서 의도적으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방향으로 잠금해제를 해서 준수한 수익을 올렸음을 보였다. 하나멤버스에도 잠금화면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역대급 수익

 

 이번 달 하나멤버스는 위에서 언급했듯 적극적으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방향으로 잠금해제를 한 것이 역대급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잠금해제만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 룰렛을 통한 포인트 적립을 극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도 있었다.

 

 룰렛은 6시간마다 2번씩, 하루에 최대 8번 참여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자정 이후 자기 전에 룰렛을 하고 다음날 점심시간 이후, 퇴근 시간 이렇게 총 세 차례(6번)를 주로 참여했었다. 하지만 이번 달에는 잠에서 깨자마자 룰렛을 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 하루 6번 참여하던 룰렛을 8번 모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룰렛 한 번에서 얻을 수 있는 포인트의 기댓값을 대략 1.5P로 잡고 계산해보면 1.5 X 2(하루 2번 추가) X 31(7월 일수) = 93P의 추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고 예상해 볼 수 있다. 6월 적립 금액은 1,012P이다. 잠금해제의 효과까지 고려하면 이번 달의 성과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좀 더 수익을 올려보고자 새로운 시도를 해봤는데 제법 안정적으로 습관이 되었고 그 결과도 좋은 편이다. 이렇게 계획한 대로 실행하고 그 결과가 좋을 때만큼 뿌듯할 때가 없다. 작은 습관이 지난달 대비 13.24%, 7월이 하루 많아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9.59% 수익 상승을 불러왔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습관의 중요성을 작게나마 느껴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7월 한 달간 하나멤버스를 통해 적립한 금액은 1,146이다. 

 

투자 수익 발생

 

 5월에 무일푼 프로젝트를 통해 적립한 금액으로 시소펀딩에 첫 투자가 있었다. 그리고 해당 투자 상품의 두 번째 수익이 발생했다.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다.

 

 위 이미지의 왼쪽을 보면 차수2/4로 표시되어 있다. 두 번째 수익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지난달 수익87원이었는데 이번 달은 99원으로 조금 올랐다. 아마 투자한 날짜 때문에 한 달을 꽉 채웠는지 여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오른쪽 이미지를 보면 두 번째 투자도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다른 앱테크에서 모은 금액은 월 말에 시소펀딩 계좌로 입금하지만 시소펀딩 출석체크를 통해 적립한 포인트는 시시각각 반영된다. 덕분에 7월 초에 10,000원을 넘겨 투자를 진행했다. 다음 달이 되면 약 200원 정도를 투자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된다면 노동으로 정의하지도 않은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행위' 없이도 NH멤버스 앱테크 수익을 넘보게 된다. 정말 돈이 돈을 벌어오는 것이다.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의문점 발생

 

 역대급 실적에 대한 뿌듯함과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성취감에 젖어 결산을 하는 와중에 문제가 발생했다. 내가 기록하고 있는 수치와 실제 금액 수치가 맞지 않는 것이었다. 실제 수치는 내가 장부상 기록보다 더 많은 금액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그게 고작 1원이긴 하지만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회계(이걸 회계라고 칭해도 될지 모르겠지만)상 수치가 맞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입출금 내역과 지금까지 쌓인 자료들을 뒤지며 계산기를 두들겼다.

 

 그리 긴 시간을 쓰지 않고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원인은 시소펀딩에 있었다.

 

함정이 있었다.

 

 왼쪽 이미지를 보면 입금 1원이 표시된 부분이 있다. REWARD_DEPOSIT이라는 항목으로 들어가 있는데 이게 왜 들어온 돈인지 알 수가 없어 시소펀딩에 직접 문의했다. 주말이라서 월요일 답변을 들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이 내용에 대해 질문을 했던 모양이다. 오른쪽 이미지처럼 챗봇에 의해 바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의문의 1원의 정체는 가상계좌에 예치된 금액에 대해 지급된 이자였다. 무려 세금도 없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를 클릭하고 들어갔다.

 

시소펀딩 홈페이지에 나온 설명

 

 이런 내용은 보통 CMA 통장에 대해 알아볼 때 주로 나오는 내용인 것 같은데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믿음직한 몇몇 P2P 펀드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상계좌에 예치된 금액에 대해 이자를 주는 곳은 들어보지 못했다. 물론 시소펀딩 이외의 업체에는 투자 금액 이외의 돈을 예치시켜두지 않기 때문에 경험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만 당연히 이자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입장에서는 다소 신선한 충격이다. 무일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사실 시소펀딩 가상계좌에 돈이 묶여 있는 것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미 예치된 금액이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업체를 잘 고른 것 같다.

 

 아래 링크에 들어가면 위 이미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시소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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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위에서 적립한 금액을 모두 모으면 총 6,338원이다. 큰 달이라는 이점에 더해 새롭게 시도한 습관 및 방학이라는 특수한 상황 덕분에 역대 최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7월 결산표 (20. 8. 2. 현재)

 

 결산표를 작성하고 보니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상환 및 포인트이다. 7월 전체 수익 대비 상환 및 포인트 비율이 약 1.74%를 차지한다. 새로운 시도 덕분에 전체 수익이 상승해서 분모인 이번 달 합계(6,338원)가 평소에 비해 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6월의 합계 대비 상환 및 포인트 비율인 1.55%에 비해 상승한 결과이다.

 

 상환 및 포인트의 비율 증가는 프로젝트가 좀 더 완전한 무노동으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행위'조차 필요하지 않은 완전한 무노동 수익이다. 그리고 이는 내가 바라는 바이다.

 

 

 위 차트에서 상환, 포인트에 해당하는 비율은 앞으로 점점 더 커질 것이다. 그에 따라 돈이 돈을 버는 파이프라인 구축도 한 단계씩 더 나아갈 것이다. 올해 안에 NH멤버스의 수익 비율을 앞서는 날이 오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프로젝트 진행 현황은 위 그래프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6월까지 완만하게 증가하던 추세가 방학에 맞춰 새롭게 시도한 방식들 덕분에 눈에 띄게 상승했다. 다음 달에도 이런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나멤버스의 경우 룰렛에 참가할 수 있는 수를 최대로 늘렸기 때문에 4~6월 기간의 기울기보다는 가파르게 유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적립한 금액을 활용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우상향 하는 그래프가 그려질 것은 확실하다는 것이다.

 

마무리

 지난달 설정한 꾸준히 가져갈 목표는 평균 넘기기였다. 적립되는 수익금의 직전 3개월의 평균값을 넘기는 것이 그 목표이다. 4~6월 무일푼 프로젝트 평균 수익은 5,510원이다. 7월엔 6,338원이라는 역대급 수익이 발생한 덕분에 여유 있게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오히려 다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걱정되는 수준이다.

 

 목표를 특정 값이 아닌 평균으로 설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랫동안 꾸준히 진행해야 할 프로젝트인 만큼 성취감이 없거나 목표의 난이도가 너무 높으면 흥미가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평균을 내면 전월 실적이 너무 높을 때 다음 목표의 허들을 좀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덕분에 다음 목표의 난이도가 조절될 것이다. 저번 달에 비해 수익이 급등한 것은 맞지만 5~7월 무일푼 프로젝트 수익의 평균을 구하면 5,823원이다. 5, 6월에 비해 많은 금액임은 확실하지만 7월에 비해서는 적은 금액이다.

 

 저 정도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8월도 큰 달이라 이점이 있고 특히 하나멤버스에 적용한 새로운 습관이 꾸준히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인지에 대해 검증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돈이 돈을 불러오는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무일푼 프로젝트는 8월에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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