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이여 연달아 큰 달이었던 8월. 어느덧 방학이라는 이름을 한 8월도 끝났다. 하지만 내가 진행하고 있는 무일푼 프로젝트는 쉬는 날 없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일을 하는 날이든 쉬는 날이든 스마트폰은 항상 내 주변에 있기 때문이다. 방학이라는 핑계로 폰을 만지작거리는 시간이 살짝 더 많았던 것 같은 8월 결산을 시작한다.
8월
8월은 큰 달이기 때문에 31일까지 있다. 하지만 지난 7월도 큰 달이었기 때문에 큰 차이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번 달 결산은 하면서 좀 놀랐다. 7월에도 제법 역대급 기록을 세웠던 것 같은데 그 기록을 다시 경신했기 때문이다. 아마 7월에 이어 방학이었기 때문에 여유로운 생활이 습관이 되었고, 그 결과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늘어서 그렇지 않을까 예상된다.
시소펀딩
이제 매일 시소펀딩 출석체크에 성공하는 것은 거의 기본값처럼 느껴진다. 확실히 자정을 넘겨 가능한 출석체크를 모두 끝내고 잠드는 것이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출석체크는 어차피 매달 하던 거라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 악재가 있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기도 한데, 시소펀딩에서 출석체크 시 지급하는 포인트를 줄인 것이다.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8월 10일부터 출석체크로 받을 수 있는 포인트가 절반이 되었다. 그래도 9일간은 100 포인트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충격이 좀 완화된 부분이 있지만 다음 달에는 완전 절반이다. 9월 전체 출석을 한다고 해도 최대 가능한 포인트는 1,500원, 최대 3,100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었던 시절에 비하면 많이 아쉽다. 이제 진짜로 결석이 많이 아쉬워질 것 같다. 결과적으로 8월 한 달간 시소펀딩 출석체크를 통해 적립한 금액은 2,000원이다.
OK캐쉬백
무일푼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시소펀딩 출석체크 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타격을 입은 뒤 이 부분을 상쇄시키기 위해 다른 앱테크를 좀 열심히 했던 모양이다. 8월 OK캐쉬백 포인트 적립은 평소에 비하면 말도 안 되는 역대급 수치를 기록했다.
나름 역대급 결과였던 7월에 모았던 포인트가 1,664원이었는데 이번 달에 두 배를 넘겨 버렸다. 비율로 보면 무려 128.85% 증가한 수치이다. 이 결과는 아무리 봐도 수긍이 가지 않아 적립 내역을 살펴봤다.
계속 한 자리, 많아야 두 자리 숫자의 포인트가 적립되다가 갑자기 천 단위가 튀어나왔다. 동서식품 이벤트라는데 저날 저런 이벤트를 참여한 기억이 없다. 무의식적으로 참여한 모양이다. 사실 저 부분을 제외해도 2,358 포인트로, 역시 역대급 적립 금액이다. 시소펀딩 발 악재에서 올 후폭풍을 대비하려고 광고를 열심히 클릭했던 모양이다. 적립 내역을 보니 '오늘, 걸음'에 해당하는 적립금액을 놓친 날이 제법 있던데 이 부분을 보완하면 아마 다음 달에도 2,000 포인트는 쉽게 넘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8월 한 달간 OK캐쉬백을 통해 적립한 금액은 3,808원이다.
NH멤버스
시소펀딩에서는 악재가 터지고 OK캐쉬백에서는 호재가 터져서 그런지 늘 일정한 수준을 잘 유지하는 NH멤버스가 오히려 기특하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무일푼 프로젝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적지만 늘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주는 NH멤버스는 언뜻 직장인의 월급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번 달에도 별 탈 없이 수긍할 만한 수준의 수익을 안겨 줬다. 한 달 일수가 같은 저번 달에 비해 2P가 더 적립되었는데, 룰렛이라는 불확실성 범위 내에서 충분히 이해가 되는 수준이다. 2P가 덜 적립되었더라도 느낀 점은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8월 한 달간 NH멤버스를 통해 적립한 금액은 320원이다.
하나멤버스
NH멤버스는 사실상 월급과 같은 고정된 수익을 불러오는 상황에서 시소펀딩의 악재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립금액의 변동성이 더 큰 OK캐쉬백과 하나멤버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하나멤버스에서 적립된 금액은 지난달에 비해 살짝 아쉬웠다.
7월의 적립 금액은 1,146원이었는데 이번 달에는 약 4.97% 감소한 금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이 부분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7, 8월의 하나멤버스 적립 포인트를 해당 달의 일수인 31로 나누면 7월 36.97P/일, 8월은 35.13P/일이다. 감소한 포인트는 약 1.84P/일로, 룰렛에 의해 충분히 좌우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달에는 룰렛에서 작은 숫자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기분 탓이 아니었던 것이다.
잠금 해제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1,000P를 넘긴 것도 충분히 괜찮은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6월부터 3달 연속 1,000P를 넘기고 있다. 앞으로도 그 정도 수준이면 괜찮을 것 같다. 결과적으로 8월 한 달간 하나멤버스를 통해 적립한 금액은 1,089원이다.
투자 수익 발생
그동안 앱테크를 통해 적립한 수익금을 시소펀딩에 투자해 얻은 투자 수익을 살펴볼 시간이다. 7월에 10,000원이 추가로 투자되었기 때문에 7월에 비해 투자 수익이 늘었다.
7월의 투자수익은 99원으로, 100원이 채 되지 않았다. 그리고 한 번의 투자가 더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 달에는 약 2배 정도인 200원 정도를 예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이렇게 의도치 않은 초과 수익은 기분이 좋다. 백분율로 생각해보면 투자 수익은 지난달에 비해 111.11%가 오른 셈이다. 절대적인 숫자는 작지만 수치만 보면 굉장하다.
8월 적립금액을 합치면 시소펀딩 예치금이 10,000원을 넘기 때문에 9월에 한 번 더 투자가 진행될 것 같다. 한 달치의 투자 수익만으로 재투자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10,000원이 되어야 한다. 이는 매우 긴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다. 어쩌면 이 프로젝트가 끝나기 전까지 온전히 투자 수익만으로 시소펀딩에 재투자를 할 일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진정한 무노동 수익은 조금씩이나마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8월 한 달간 시소펀딩 투자 수익을 통해 적립한 금액은 209원이다.
결산
위에서 적립한 금액을 모두 모으면 총 7,426원이다. 10일부터 시소펀딩 출석체크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 타격을 예상했는데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아마도 예상되는 타격을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호실적을 거둔 덕분에 이전까지 한 달에 하루가 더 많고 적고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했던 부분들은 전부 핑계가 되어 버린 셈이다. 내가 하기 나름이었다. 다른 분야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겠지만 완전히 내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런 결과를 얻어 더 크게 와 닿는 것 같다.
위 이미지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래프이다. 4~6월은 미세한 상승세를 보였는데 6~8월은 제법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심지어 프로젝트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악재가 있었는데 이룬 성과라 개인적으로는 더 뜻깊은 그래프 모양이다.
시소펀딩에서 출석체크에 대한 보상은 감소했지만 투자금에 대한 상환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지금 추세로 보면 막대그래프의 최상단 파란색 부분은 달이 지날수록 길어질 것이다. 막대그래프에서 보면 NH멤버스는 꾸준히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상환에 해당하는 부분이 어느덧 NH멤버스 수익을 바짝 뒤쫓고 있다. 아마 올해 안에 무난히 NH멤버스 수익을 넘어서지 않을까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했듯 NH멤버스는 월급 같은 느낌이 있는데, 투자 수익이 월급을 넘어서는 순간이 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마무리
단기 목표에 해당하는 '이전 3개월 평균 수익 넘기기'는 무난한 게 아니라 과도하게 달성해버렸다. 5~7월 평균 수익은 5,823원인데 이번 달 최종 수익은 무려 7,426원이다. 다음 달 목표를 생각해보면 다소 걱정이 되긴 한다. 6~8월 3개월간 평균 수익은 6,463원이다. 이는 7월 수익보다 높은 값이다. 물론 지금까지 매월 수익은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이렇게 갑작스러운 증가를 다음 달에 감당할 수 있을지는 살짝 걱정이다. 그래도 재미는 있을 것 같다. 의지는 충분하다.
상환에 해당하는 수익이 증가하는 속도를 보니 한 가지 중기 목표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 '올해 안에 NH멤버스의 올해 최고 수익 넘기기'이다. 지금까지 NH멤버스에서 달성한 최고 수익은 무일푼 프로젝트를 시작한 달이었던 3월의 322원이다. NH멤버스는 룰렛이라는 운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평균을 기준으로 하는 것보다는 최댓값을 목표로 잡는 것이 도전할만한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추세를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도 같다. 물론 여기에는 내가 투자한 시소펀딩 상품에서 지연 및 부실이 발생하거나 시소펀딩이 망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긴 하다. 요즘 온투법(온라인연계투자금융업법) 시행의 과도기에 접어들면서 P2P 업체들 여기저기서 문제가 터져 나오는 것 같은데 시소펀딩은 내가 나름의 기준으로 검증을 마쳐 선정한 업체이니 안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기를 희망한다.
이번 달의 놀랄만한 성과는 방학이라는 특수성이 다소 작용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수업까지 들어야 해서 정신없는 하루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많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9월이 끝나 봐야 알 수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급격한 수익 증가 상황에서의 목표 달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3달 평균으로 설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3개월 평균 넘기기 목표 달성은 실패한 적이 없다. 악재를 뚫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무일푼 프로젝트는 9월에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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