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일푼 주식

무일푼 주식 원칙

1. 계좌 개설 등 금융 및 주식 관련 이벤트를 통한 보상을 자금 원천으로 한다.

 

2. 어디까지나 내 주관으로 진행한다.

 

3. 종목은 매도가 완료된 후 공개한다.

 

4. 미수거래는 하지 않는다.

 

 위 네 가지 원칙을 지키는 것이 지금까지의 경험상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저 원칙들은 지켜질 것이다.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었으면 한다.

 

종목 공개

7월의 매수 종목 No.1 = 주성엔지니어링

 

 지난달 매수만 하고 매도하지 않았던 종목을 이번 달에 매도했다. 매도까지 완료했으니 해당 종목과 그 종목의 매수 및 매도 아이디어를 공개하도록 하겠다. 종목은 위에 나와 있듯 주성엔지니어링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해당 종목의 매매는 수익을 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매수 아이디어

 사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예전부터 오래전부터 관찰하고 매매해온 종목이다. 몇 차례 손절을 통해 수업료를 지불하고 보니 어느 정도 흐름이 보이는 듯했다. 그 이후부터 수익률은 낮을지 몰라도 매매 자체는 수익으로 마무리한 경우가 많았다. 매수 당일의 지표 상황이 내가 생각하는 적절한 매수 시점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매수를 결정했다.

 

매수 당일 일봉 차트

 

 차트에서 빨간색, 파란색 원이 있는 부분의 그래프는 스토캐스틱 슬로우이다. 7월 무일푼 주식에서 뉴파워프리즈마 종목을 매매할 때도 적용했던 지표이다. 빨간색 원 내부를 보면 빨간색 그래프가 파란색 그래프를 뚫고 올라가고 있다. 파란색 원 내부에서는 반대로 빨간색 그래프가 파란색 그래프를 뚫고 내려가고 있다. 각 원에서 초록색 선을 타고 올라가 보면 파란색 화살표와 같이 주가가 올랐다가 다시 내려간다. 오래 관찰한 결과 주성엔지니어링이런 추세가 제법 뚜렷한 편이다.

 

 차트에서 주황색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을 보면 장대양봉을 형성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호재가 터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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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신규 선정된 것이다. 저날 주성엔지니어링은 시초가 대비 20%가 넘게 상승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험상 이렇게 호재나 악재가 있을 때는 스토캐스틱 슬로우를 활용하는 방법이 잘 맞지 않았다.

 

 이후 호재 효과가 희석되며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7월 30일에 내가 기다리는 지표 상태가 나타났다. 초록색 원으로 표시한 부분을 보면 주가가 한동안 하락하다가 다시 빨간색 그래프가 파란색 그래프를 뚫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왼쪽 노란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부분을 보면 수치도 30 이하로, 이후 추가 상승이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경험 덕분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매수 가능 금액 최대치로 7,340원4주매수했다.

 

매도 아이디어

 아래 차트에서 초록색 세로선으로 표시한 날이 매수일이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주가가 떨어졌다. 하락 당일 종가는 6,990원으로, 매수가 대비 약 4.77% 떨어진 상황이었다. 흔들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나도 매번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내려갈 때마다 손절을 고민하는 평범한 개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종목에 대해서는 그동안 쌓인 경험치가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

 

매도 당일 일봉 차트

 

 초록색 세로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매수일이다. 예상대로 하락 다음날 바로 반등이 시작됐고 며칠 지지부진하더니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고 8월 11일, 연두색 원으로 표시한 스토캐스틱 슬로우 지표를 보면 빨간색 그래프의 상승세가 꺾이는 듯한 낌새가 나타났다. 왼쪽의 노란색 사각형 내부의 지표는 당일 스토캐스틱 슬로우 수치인데, 개인적으로 SLOW %K 80을 넘어가면 매도를 고려하기 시작한다.

 

 차트 최하단 두 개의 그래프는 외국인 순매수, 기관 순매수를 나타내는 차트인데 마침 외국인순매도로 넘어간 상황이고 기관은 순매수이긴 하지만 전날보다 매수량이 줄었다. 스토캐스틱 슬로우 지표나 외국인, 기관의 수급을 봤을 때 아마 다시 매도세가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물론 더 오를 수도 있는 노릇이지만 당일 저가인 7,750원을 기준으로 해도 이미 약 5% 이상 수익권에 들어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여기서 멈춰도 단타로는 제법 훌륭한 수익이라고 생각했다.

 

 주식에는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아라"라는 격언이 있다. 아직까지의 그래프를 보면 무릎 정도에 매수는 성공한 것 같았다. 위의 지표들과 나의 경험을 종합했을 때 8월 11일이 최소한 어깨는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추후 다시 오를 수도 있는 노릇이지만 올라간 고점을 머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프로젝트의 특성상 투자 원금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것도 중요하다. 경험상 과욕을 부리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기존 수익까지 다 뱉어내는 경험을 이미 많이 한 바 있다. 위와 같은 아이디어를 통해 8월 11일 7,760원4주 전량 매도를 결정했다. 

 

매도 이후 행보

 

 매도를 완료한 이후 최근 차트를 다시 찾아봤다. 초록색 세로선이 매도일이다. 운이 좋게도 매도 후 주가가 계속 떨어졌다. 이후 살짝 회복하는 모습이긴 하지만 여전히 매도 지점에 비해 낮은 주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의도치 않게 발목에 사서 눈가쯤에서 판 모양새가 됐다. 물론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은 운의 영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매매비용을 제하고 1,603원, 약 5.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8월의 종목

매수 완료 후 이월 종목

 

 주성엔지니어링을 매도해 수익을 낸 다음날 다른 종목을 매수했다. 이 종목은 아직 매도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원칙에 따라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전히 종목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변화를 줄 생각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생각만 하고 있다.

 

8월의 매수 종목 No.1

  무일푼 주식 7월 결산에서도 그랬듯 종목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매수 당시 차트 정도는 올려도 괜찮을 것 같다.

 

8월의 매수 종목 No.1

 

 돌아봤을 때 이 종목에 대한 매수는 살짝 후회하고 있는 편이다. 연두색 원으로 표시된 것처럼 스토캐스틱 슬로우 지표만 보고 성급하게 들어갔기 때문이다. 26,750원에 한 주 매수했는데 차트상에서 볼 수 있듯 짧지만 음봉을 그리며 마감했다. 매수 당일 수익률은 약 -3.55%이다. 왼쪽 노란색 사각형에서 보면 시가, 고가, 저가, 종가를 보면 알 수 있듯 거의 가장 높은 지점에서 매수했다. 이런 경우 "상투를 잡았다"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어찌 될지는 두고 봐야 알 일이다. 살짝 스포를 하자면 글을 쓰는 현시점 기준으로 썩 좋지 않다.

 

결산

매매기록

 

 이번 달에 추가로 들어온 자금은 없다. 총자본은 3만 원 그대로 유지 중이다. 매매를 통해 보유 중이던 1 종목을 매도했고, 매도금액으로 다시 1 종목을 매수했다. 자금 입금이 들어왔다. 아래 이미지에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맨 아래 가려진 종목은 위에 언급했듯 매수는 했지만 아직 매도는 하지 않은 8월의 매수 종목 No.1이다.

 

8월 매매기록

 

수익률

 

결과적으로 수익률을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종목별 매매기록 및 수익률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이번 달 매도까지 완료한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수익률은 비용을 제하고 수익률 5.46%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이 계좌의 총 수익률, 다시 말해 원금 3만 원에 대한 수익률은 11.49%를 기록했다. 두 차례 연속으로 익절에 성공하면서 제법 괜찮은 총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단타에 가깝게 매매를 하는 입장에서 또 언제 저 수익이 다 사라질지도 모를 일이다.

 

 매매기록을 굳이 엑셀로 정리한 이유는 앱에서 한 화면에 담기가 불편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화면이 가로로 작다 보니 가로로 길게 늘어져 있는 정보를 한 화면에 담기 어려웠다. 따라서 아래 이미지와 같이 앱에서 보이는 값들을 그대로 옮겨 엑셀 파일로 정리했다. 

 

 

시장 비교

 

 이번 달 매매도 저번 달에 이어 수익으로 마무리됐다. 정량적인 결과를 가늠해보기 위해 시장의 지수와 비교해 보았다.

 

시장과 비교

 

 위의 왼쪽 이미지는 8월 한 달간 코스피, 오른쪽은 코스닥 시장의 지수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중간중간 상승한 부분이 있어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저점에 사서 고점에 매도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관점에서 봤을 때 한 달 비교를 기준으로 정하면 될 것 같다.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부분을 보면 코스피 3.34%, 코스닥 2.50%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8월의 매매를 통해 주성엔지니어링은 5.46%의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코스피에 비해서는 약 1.63배, 코스닥에 비해서는 약 2.18배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무려 양쪽 시장을 다 이겼다. 운이 크게 작용하긴 했지만 기분이 제법 괜찮다.

 

마무리

 무일푼 주식 두 번째 결산이 끝났다. 마침 관심 있게 보고 매매 경험도 있는 종목에 기회가 와서 괜찮을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은 역시 이라고 생각한다. 매도한 다음날부터 급격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고 짜릿하기도 했지만 '내가 조금만 더 욕심을 부렸더라면...' 하는 생각에 모골이 송연해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익절 후 다음 날 매수한 종목은 살짝 걱정이 되고 있다. 7월 결산에서 뉴파워프리즈마의 경우 반등에 대한 기대감에 나름대로의 근거가 있었지만 8월의 매수 종목 No.1는 위에서도 언급했듯 다소 성급하게 매수를 결정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결과는 역시 다음 달이 지나고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사람이다 보니 감정적으로 실수를 할 때가 있다. 만약 8월의 매수 종목 No.1 매매 결과가 좋지 못하다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힐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매매가 완료되지 않은 종목을 공개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다른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종목이 있다고 하더라도 절대 보고 그냥 따라 하는 투자는 지양하시길 바란다. 모든 투자의 의사결정과 그에 따르는 책임은 항상 본인이 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불안한 마음을 안고 투자한 종목을 수익으로 마무리짓기 위해 9월에도 무일푼 주식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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