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지 않은 키워드

 블로그를 하다 보면 사람들이 어떤 검색어를 통해 해당 글에 들어왔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런 검색어들을 보고 키워드라고 하는 것 같다. 이 키워드를 잘 쓰면 블로그로의 유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가끔 사람들이 어떤 키워드를 통해 내가 쓴 글을 보게 되는지 확인한다.

 

 보통은 앱테크 관련된 글이나 P2P 펀드 투자 업체를 소개하는 글을 찾아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유난히 눈에 띄는 키워드가 있었다.

 

캐드? 사각뿔대?

 

보여주기 vs 도움주기

 

 이것저것 만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기록들도 남기고 있다. 주로 내가 사용하려고 만드는 것들이다. 예를 들면 실험에 사용하는 기구들 같은 것들이다. 최근에는 우산 손잡이를 만들었다.

 

만들기 : 3D 프린팅을 통한 우산 손잡이 제작

장마가 한창이던 어느 날  한동안 장마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왔다. 그러던 차에 하필 들고 다니던 장우산을 학교에 두고 오는 문제가 발생했다.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언제 쏟아질

writing-engineer.tistory.com

 

 사실 지금까지 만들어서 올린 것들은 보여주기에 그친다. 결과물은 있지만 그 과정은 많은 생략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누군가 들어와서 본다고 해서 딱히 얻을 것은 없다. 그냥 '이런 것도 만들 수 있구나' 정도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블로그가 좀 더 생산적인 블로그가 되었으면 한다. 그러려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저런 키워드를 발견하게 되었다. 3d cad 사각뿔대. 아마도 CAD 프로그램으로 사각뿔대를 그리는 법이 궁금했던 분인 것 같다.

 

 그래서 실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과정을 한번 기록해보려 한다. 뭔가 만드는 과정을 하나하나 보여주면 누군가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내가 오토캐드 관련 자격증이 있거나 굉장한 고수인 것은 아니다. 유튜브를 보고 기본적인 사용법을 익혔고, 이를 토대로 이것저것 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 과정에서 자율주행 로봇 경진대회 참가용 로봇을 제작해 입상하기도 했고 졸업 작품을 만드는 프로젝트 과목에서 하드웨어 설계를 전담하기도 했다.

 

자율주행 로봇 경진대회
졸업 작품

 

 이 정도 했으면 스스로 보기에 왕초보는 아닌 것 같다. 초보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그럼 왕초보를 가르치진 못하더라도 도움 정도는 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사실 이 부분은 유튜버 N잡하는 허대리님이나 포리얼님이 영상에서 종종 하는 얘기다. 꼭 한 분야의 탑티어가 되어야만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비슷한 얘기를 한 사람은 더 있겠지만 내가 보는 분은 저 두 분이다.

 

블로그 vs 유튜브

 

 어쩌면 전달 매체로 유튜브가 더 적절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단 익숙한 플랫폼에서 시작하려고 한다. 영상 편집은 해본 적이 없지만 그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미지 편집은 계속 해왔기 때문이다. 아직 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영상 편집보다는 이미지 편집이 쉬워 보이는 부분도 있다. 물론 언젠가 유튜브에도 올릴 계획이 있긴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개강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실험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과제들이 슬금슬금 기어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마무리

 포스팅하는 내용은 아마도 입체 모델링을 위주로 다루게 될 것 같다. 오토캐드2D 도면용으로 쓰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3D 용도로도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2D가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전개도를 그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치수를 기입하거나 표면거칠기를 표시하는 등의 내용은 결국 실무의 영역이기 때문에 자격증도 없고 자격증을 위해 공부한 적도 없는 내 입장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첫 글은 키워드에 있었던 사각뿔대만드는 것으로 시작하게 될 것 같다. 이후로도 관련 키워드를 통한 유입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해볼 것이다. 물론 내 능력 범위 안에 있는 것들에 한해서이다. 사실 설계하는 관점에서 봤을 때 역학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만들고자 하는 것들은 대부분 구, 직육면체 등 기본 도형의 확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곡선, 곡면은 어렵기 때문에 또 모를 일이다.) 만드는 것이 무엇이든 그 내용이 이 블로그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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