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일푼 주식 프로젝트 원칙
1. 앱테크, 계좌 개설 보상금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수익을 자금 원천으로 한다.
2. 어디까지나 내 주관으로 진행한다.
3. 미수거래는 하지 않는다.
4월의 종목
매수 종목 :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이미 3월에도 매수했던 종목이고 사자마자 하락폭이 커서 마음 고생을 좀 했던 종목이다. 하지만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이 잘 해결되었고 그 여파로 상승이 보였다.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되었기 때문에 국내 배터리 시장 전체에 대해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감소한 면이 있고 주가도 한동안 다시 뜨기 시작했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폭스바겐 파워데이도 국내 배터리 시장 전체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 것은 맞지만, 그에 못지 않게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이른바 '배터리 소송'도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LG화학의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재판 결과는 LG화학의 손을 들어줬지만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덕분에 소송전이 길어지게 되었다.
해를 넘겨 2021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할된 이후 ITC(미 국제무역위원회)가 LG에너지솔루션의 주장을 인정하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모두 미국에 공장이 있는데, 판결대로라면 SK이노베이션은 공장을 닫아야 할 처지에 있는 것이었다. 다만 위 판결에 대해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거부권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한다. 지적재산권 때문에 중국과 마찰이 있는 상황에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자기 모순에 빠지는 형국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한을 하루 앞두고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고 한다.
주가 반등은 이런 배경 속에서 발생했다고 보면 맞을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다. 제법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사실 배터리 테마에서는 주가가 더 떨어진 구간도 많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상황에는 내가 돈이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추가 매수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성엔지니어링과 SK증권을 익절하면서 돈이 생겼고, 마침 이슈가 해소되면서 강한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 과감하게 매수를 결정했다.
위 차트에서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된 매수일 이후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특히 폭스바겐 파워 데이가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때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 이슈는 심심치 않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 시기를 지나 소송 문제가 해결된 날이 추가매수일이다. 하늘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것처럼 거래량이 급증했고, 주가 역시 갭상승을 보였다. 스토캐스틱 슬로우 지표를 봐도 매수 상황에 더 적합한 것으로 보였다. 당일 주가가 음봉을 그린 것은 아쉽지만 이슈가 해결된 만큼 지속적인 상승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추가 매수를 결정했다.
보유중인 금액을 고려했을 때 2주 정도 매수할 계획이었다. 고작 2주를 매수하는 상황이지만 분할 매수를 시도했다. 당일 주가가 전체적으로 음봉을 그리고 있는데 다행히 주가가 충분히 내려왔다고 생각되는 지점에서 매수할 수 있었다. 주가가 급하게 오르는 구간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매수 당일 저가는 16,275원, 고가는 16,775원이었는데, 16,495원에 1차 추가 매수, 16,465원에 2차 추가 매수를 진행했다. 당일 주가 범위로 보면 각각 38%, 44% 수준에서 매수했기 때문에 괜찮은 범위에서 매수한 것 같다. 종가는 16,405원으로 결국 종가보다는 높은 가격에서 산 셈이지만 전체적으로 평균 매수 단가는 16,602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매수 다음날 주가는 길게 양봉을 그렸다. 이후 미세하긴 하지만 조금씩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트상 마지막 거래일 기준으로 평가 수익률은 4.14%이다. 이 추세가 다시 한번 긴 상승세의 시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기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하락한다고 해도 추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
마무리
전기차 시장을 기반으로 해서 배터리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것은 세계적인 흐름을 봐도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주가는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변동성을 보이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본다면 확실히 시장의 호재, 악재가 반영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시대적 변화와 그 흐름에 믿음이 있다면 악재는 오히려 반길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폭락하고 다시 회복하는 과정에서 느꼈겠지만, 확실한 종목이 있다면 주가 폭락은 추가 매수의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내재화를 위해 힘쓴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배터리 회사들이 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리 거대한 완성차 업체들이라고 해도 배터리 회사들이 그동안 쌓아올린 기술력과 양산 관련 노하우를 그렇기 빠르게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공급 안정화 차원에서도 외부에 공급사를 따로 두는 것이 더 좋은 점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최소한 무일푼 주식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 동안에는 이 종목을 계속 모아나가는 방향으로 생각을 굳혀가는 중이다.
물론 이는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절대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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