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일푼 주식 프로젝트 원칙
1. 앱테크, 계좌 개설 보상금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수익을 자금 원천으로 한다.
2. 어디까지나 내 주관으로 진행한다.
3. 미수거래는 하지 않는다.
유입 자금
2021년도 이제 3개월이 지났다. 방학과 다를 바 없긴 하지만 학기가 시작한 것도 있고 조금은 정신이 없었다. 이번 달에도 역시 꾸준히 내가 노동으로 정의하지 않은 활동을 통해 수익을 모아 나갔다.
현재 사용 중인 앱테크에 대한 수익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NH멤버스는 97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약 2.1% 증가했지만 사실상 크게 의미는 없다. 워낙 적은 금액이기 때문이다.
하나멤버스는 소폭 감소한 1,233원이다. 지금까지 하나멤버스를 사용하면서 적립한 금액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OK캐쉬백은 266원 상승한 2,535원이다. 매달 비슷한 수준의 앱테크 시간을 유지하기 때문에 편차가 크지 않다.
마이신한포인트는 2,786원으로, 다소 크게 늘어난 감이 있다. 잠금화면 광고나 팝업 광고의 역할이 큰 것으로 보인다.
KB포인트리는 553원으로, 거의 1/3 이하로 떨어졌다. 이전 두 달은 이벤트의 영향으로 크게 들어오는 포인트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 달에는 그런 일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위비멤버스는 2,267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약 8.5배로 증가했다. 이는 이벤트성으로 2,000 포인트에 당첨되었기 때문에 일시적인 효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꽃피는 아침마을은 더 이상 내가 생각하는 무일푼 주식 프로젝트의 취지에 맞지 않게 리워드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에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위 내용을 모두 합하면 이번 달 앱테크를 통해 발생시킨 총 수익 금액은 9,471원이다. 이 금액은 다음 달 무일푼 주식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될 것이다.
올해는 지속적으로 매달 앱테크 수익이 감소 중이다. 저번 달에 비해 약 17.59% 감소한 금액이 모였다. 꽃피는 아침마을에서의 수익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아마도 앞으로는 이 정도 수준으로 유지될 것 같다. 아쉽게도 앱테크 자체의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내가 시간을 더 투입해야 한다. 남는 시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야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기 때문에 앱테크 수익은 앞으로도 만 원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의 종목
3월에 매매를 완료한 종목들은 해당 내역을 하나의 포스팅으로 작성했다. 따라서 매매 내역은 해당 포스팅으로 대체한다.
매도 종목 : 주성엔지니어링
보유 종목 :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매수를 결정함에 있어 다소 충동적인 부분이 있었던 현대차 그룹이다. 한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시장과 보스턴 다이나믹스 인수와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새로운 먹거리들을 찾아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장기적으로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주가가 하락했을 때에도 보유를 결정했었다.
위 차트를 보면 주가 흐름은 매수일 기준으로 큰 등락 폭을 보이지 않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한동안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추세를 비슷하게 보이고 있다. 내가 매수한 금액보다 낮아서 그렇지 지속적으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3월 마지막 거래일 기준으로는 약 -3.70%의 평가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마도 차량용 반도체가 수급이 어려운 점 등이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는 GM이나 포드와 같은 해외 자동차 회사들도 겪고 있는 세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현대차 그룹만의 악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초록색 화살표로 표시한 구간을 보면 주가가 계속 일정한 구간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기간에는 거래량도 많지 않다. 이런 구간을 상승을 위한 힘을 축적하는 구간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한 가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여지가 있는 부분은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부분이다. 거래량이 지금껏 주가가 지지부진하던 구간에 비해 상승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시가총액이 작은 주식들의 경우 이런 징후 이후 주가가 급하게 상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종목은 대형주들로 구성된 ETF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지만 어쩌면 긴 횡보 구간을 끝내고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려는 신호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솔직히 조금 지루한 느낌이 없지 않았다. 그래도 앞으로 다가올 시대를 생각한다면 분명 의미 있는 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잠깐 급하게 반등하는 일이 생긴다면 무일푼 주식 프로젝트의 빠른 목적 달성을 위해 중간에 파는 것도 물론 고려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길게 봐도 좋을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보유 종목 : 한국비엔씨
이 종목은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는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된 부분에서의 급격한 가격 변동을 보고 긴 윗꼬리 음봉이 나오던 날, 그 꼬리에서 매수했던 종목이다. 명백한 불나방 짓이었다. 하지만 공포감이 팽배할 때 아래 차트의 파란색 원으로 표시했던 부분에서 재무제표를 확인했고, 앞으로 상승 가능성이 보인다는 이유로 버텨보기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비엔씨 매수 관련 포스팅을 보면 확인하실 수 있다.
그렇게 2월 초부터 3월까지 약 2달 동안 버틴 결과이다.
2월 말 초록색 원으로 표시한 부분을 보면 주가가 치솟았던 적이 있다. 이때 최고가는 9,950원으로 수익 구간이었다. 하지만 차트의 형태를 보면 윗꼬리가 길었다. 아마도 주가가 더 오르기를 기대하며 버티고 버티다가 음봉을 그리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후 주가는 계속 흘러내리다가 초록색 화살표로 표시한 구간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거의 한 달 내내 횡보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증시가 횡보하는 기간에 맞춰 내가 보유 중인 종목들도 상당 부분 횡보하고 있다. 아쉽게도 내가 매수한 금액보다는 낮은 주가 범위에서 횡보 중이다. 전체적으로 거래량도 많지 않은 것으로 보아 어쩌면 시장 주체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시장이 전체적으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횡보가 끝난 이후 한국 증시의 방향성은 상승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비엔씨는 재무제표상 상황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이 두 가지 항목을 이유로 3월 마지막 거래일 기준 평가 수익률 -19.07% 수준에서도 버티려고 생각 중이다.
시장이 상승할 확률은 제법 높다고 생각하지만 한국비엔씨가 시장을 따라갈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추가 매수가 조금 망설여지는 부분은 있다. 지금은 관망하다가 4월의 상황을 보고 추가 매수도 고려해볼 생각이다.
보유 종목 : SK증권
무일푼 주식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작정하고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는 종목이다. 한동안 증시가 횡보하고 있는 상황에 맞춰 이 종목 역시 횡보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세계 증시가 회복하는 상황에 한국 증시가 유난히 빠르게 회복했고,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증권주들에 볕 들 날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이 종목을 매도하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위 이미지를 보면 첫 매수일은 썩 좋지 못한 매수 시점이었지만 추가 매수는 지점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추가 매수한 주식 수는 기존 보유 주식수의 약 20% 수준으로 제법 컸지만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황은 아니어서 평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손실을 일정 부분 상쇄한 것은 사실이다.
하늘색 점선으로 표시된 구간을 보면 명확하게 주가가 박스권을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주가가 오르내리는 기간이 거의 보름 간격으로 길어서 지루한 부분이 있었다. 하늘색 점선으로 표시된 박스권을 기준으로 보면 빨간색 원에서 매수를 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는 차트가 이미 완성된 후에 봤기 때문에 가능한 발상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차트가 그려지고 있는 당시 상황을 상상해보면 아마 주가가 더 내릴 수도 있겠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오히려 더 컸을 것이다. 이럴 때 보조지표를 보고 힌트를 얻기도 하는데,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된 스토캐스틱 슬로우 지표를 보면 빨간색 SLOW %K 지표가 파란색 %D 지표를 상향 돌파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매수 타이밍이었던 것이다.
물론 이런 지표들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나도 지표를 보고 매수했다가 손실을 본 적이 있다. 보조 지표들은 어디까지나 보조 지표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느끼고 있다. 차트 분석 방법에 대해 공부를 한 것이 아마도 3월부터였던 것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 차트 자체로부터 힌트를 얻고 싶었기 때문이다.
차트 보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면서 배운 바로는 빨간색 원으로 표시한 부분이 상승 반전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음봉의 몸통이 짧고 아래 꼬리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후 파란색 원에서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윗꼬리가 긴 음봉이기 때문이다. 이때 파란색 사각형을 보면 마침 스토캐스틱 슬로우 지표 역시 하락 신호를 주고 있었다. 물론 이런 방법들도 100% 맞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후 초록색 원으로 표시한 부분에서 주가가 반등하는 것을 보고 하늘색 점선으로 대략적인 박스를 그렸다. 주황색 원으로 표시한 3월 마지막 거래일에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고 주가 흐름이 하락 반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다음 달 주가가 박스의 하단에 오면 추가 매수를 할 계획을 세웠다.
추가 매수를 통해 평가손실을 낮추고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 3월 마지막 거래일 기준 평가 수익률은 -2.38% 수준으로, 길게 버티기에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이다.
매수 종목 :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결산
매매기록
21년 3월에는 한동안 보유하고 있던 주성엔지니어링을 매도해 수익을 남겼다. 매매 수익금과 2월 앱테크 수익 11,492원의 수익을 활용해 다른 종목을 매수한 것도 있다. 매수한 종목이 크게 오르고 매도한 종목은 많이 오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다.
이번 달에 실제로 사용된 금액은 2월 앱테크를 통해 벌어들인 11,492원이다. 3월 앱테크를 통해 적립된 금액은 4월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입된 금액으로 인해 목표 금액은 328,203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수익률
이번 달에는 1 종목을 매도하고 1 종목을 매수했다. 매도한 주성엔지니어링에서는 무일푼 주식 프로젝트 시작 이후 손실이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 최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동안 10%가 훌쩍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다가 고작 3.74%의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작'이라고 표현한 이 수익률도 금액으로만 비교하면 파란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5.46%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첫 번째 주성엔지니어링 매매와 맞먹는다. 지금까지 앱테크와 주식 매매 수익 실현을 통해 시드머니를 늘려왔고, 덕분에 매수 총액 자체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승률이 더 중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아무리 높은 수익률이라도 시드머니가 작으면 결국 작은 수익이 돌아올 것이다. 지금 내 시드머니는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지금은 시드머니를 늘려나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는 수익률보다 승률을 높여 조금씩이라도 시드머니를 키워나가고, 동시에 주가가 상승할 기업을 고를 수 있는 안목, 차트를 활용하는 노하우를 쌓는 등 실력을 키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한 방이 크게 터지면 좋기는 하겠지만 승률이 높을 때 그런 행운을 거머쥐게 될 가능성도 더 높을 것이다.
이번 달도 수익을 거둔 것으로 마무리한 덕분에 총 수익률은 13.27%로, 저번 달 13.20%에 비해 상승했다. 매매 수익률이 크지 않은 덕분에 총 수익률도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장 비교
이번 달에 매매한 종목들과 이번 달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비교를 해 보았다.
위의 왼쪽 이미지는 코스피, 오른쪽은 코스닥 지수가 3월 한 달간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둘 다 횡보하며 다소 지루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조정이 끝나고 상승장이 이어질지, 하락장이 나타날지 예상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유동성 장세를 지나면 실적 장세가 이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횡보 구간이 끝나면 증시가 활황을 띠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3월 첫 거래일과 마지막 거래일을 비교했을 때 코스피는 +0.58%, 코스닥은 +3.57%를 기록했다. 이번 달 매도한 주성엔지니어링 종목만 놓고 보면 코스피보다는 제법 성적이 좋고 코스닥은 가까스로 앞질렀다. 물론 보유 기간이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을 이겼다는 사실은 매매를 하는 입장에서 뿌듯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요인이다.
마무리
친구들끼리는 장난 삼아 주성엔지니어링을 내 ATM이라고 지칭하곤 하는데 이번 매매도 수익으로 마무리해 그런 면모를 보여 기분이 좋다. 사실 완벽하게 아는 종목이 있다면 굳이 다른 종목들을 찾아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주식 앱을 실행시켰을 때 항상 가장 먼저 눈이 가는 종목이다. 장난 삼아가 아니라 진짜 내 ATM 종목으로 삼을 수 있도록 꾸준히 관찰해야겠다.
차트를 공부한 것이 지금까지 큰 효과를 발휘한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매수나 매도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수준의 효과는 있었던 것 같다. 공부하며 배운 내용과 많지 않은 내 경험을 토대로 주가의 흐름을 예측했을 때 맞아 들어가면 그 희열이 제법 크다.
이번에 매수해 보유 중인 SK증권과 같이 장기간 관찰하면서 주가의 흐름을 파악하는 과정도 긴 기간이었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무엇보다도 패턴이 보이고 나니 크게는 아니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조금 생겼다. 하지만 이는 주의할 상황인 것 같다. 많은 주식 관련 유튜버들이 이런 상황이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자주 언급한다. 얕은 지식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시드머니를 늘렸다가 크게 잃는 경우에 대한 사례를 많이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 스스로 이런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조심하고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무일푼 주식 프로젝트는 앱테크를 통한 수익을 투자금 원천으로 하기 때문에 시드머니를 마음대로 늘릴 수가 없다. 매달 만 원이 채 되지 않는 금액이 시드머니로 추가되기 때문이다. 느리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시드머니만큼 차트를 보는 안목이나 매매 수익도 꾸준히 늘어났으면 한다.
이번 달에는 작게나마 수익을 거둔 종목이 있었지만 여전히 손실 구간에 머물러 있는 종목들이 있다. 손실 구간에 들어간 것도, 빠져나올 기회를 잡지 못한 것도 결국 다 나의 결정에 의한 결과들이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에서 주식 매매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꾸준히 수익을 늘려나가고 손실 구간에 갇힌 종목들을 건져내기 위해 4월에도 무일푼 주식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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