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야기
아침 시간을 활용한 덕분에 밀린 수업은 무사히 끝났고 당일 실시간 수업도 무사히 들을 수 있었다. 실시간 수업 시간에는 시험을 대비한 문제 풀이가 진행되었는데 수업을 다 듣지 않았더라면 그 시간 동안 아무것도 알아듣지 못할 뻔했다. 아침 시간을 활용하지 않았더라면 수업을 다 듣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교수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실험을 추가적으로 진행했는데 결과가 영 좋지 못하다. 이 실험 때문에 오랜만에 자정이 넘어서까지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었는데 아쉽게 됐다. 집에 와서도 진행한 부분까지 보고 자료를 만들어 보내드리고 2시가 넘어서 잠들었다. 오늘 일찍 학교에 간다면 실험을 한 번 정도 더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기상
한동안 1시 전에 잠들다가 오랜만에 2시가 넘어서 잠들었기 때문에 살짝 걱정이 들었다. 어쩌면 나의 미라클 모닝은 여기서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습관의 힘이 약하지 않았다. 자다가 뭔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눈을 떠보니 알람이었다. 조금 힘겹긴 했지만 늘 하던 대로 어제보다 1분 앞당긴 5시 53분에 기상할 수 있었다. 17일 차에 접어든 습관은 이 정도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아침 시간 활용
어제 생각했던 대로 일찍 학교에 갈 생각이다. 일찍 실험을 시작하면 오후 시간에 실험을 언제 할지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별일 없다면 실험 후 오전 시간, 혹은 오후 시간에는 공부할 것이다. 이제 시험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제발 공부할 것이다.
개선사항
어제는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취침 시간이 늦어졌다. 이런 상황에 잘 대처하는 것도 능력일 것이다. 결국 시간이 문제인데 한 가지 방법을 사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날로그 타이머를 활용하는 법이다.
아마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렇게 시간의 흐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타이머를 사용하면 시간 활용 밀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미루던 일도 마감일이 다가오면 놀라운 능력을 발휘해 기한 안에 끝내버리는 경험을 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마감 효과를 강제적으로 부여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타이머에 맞춰 움직이는 것은 본인에게 달려 있는 부분이다.
바로 아날로그 타이머를 사는 것은 좀 그렇고, 컴퓨터에 있는 타이머를 활용해보기로 했다. 컴퓨터에 기본적으로 설치된 프로그램인 것 같은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색깔이 변하기 때문에 아날로그 타이머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해본 것들 중 시간 사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제법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계획
어느 정도 습관이 되면 피곤에 찌든 상태로 늦게 자도 일어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피곤한 상태로 낮 시간을 깨어있는 것은 또 다른 일일 것이다. 오늘은 점심시간에 잠을 좀 자야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의 목표 기상 시간은 5시 52분이다. 어제는 늦게 일어났으니 오늘은 일찍 자는 편이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될 것 같다. 이를 위해서 오늘은 시간을 밀도 있게 사용해야 한다. 타이머의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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