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야기

 어제 글이 늦게 올라간 이유는 몇 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글쓰기를 오후에 쓰는 시도를 해보려는 상황이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다가 10시 30분쯤 귀가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연구실 선배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내용인즉슨, 내가 실험하는 건물에 불이 난 것 같다는 것이었다. 다행히 나는 그 건물에 없었지만 가장 먼저 장비들이 떠올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수님으로부터도 연락이 왔다. 가장 먼저 물어본 것이 내 위치, 이어서 나온 얘기는 역시 장비였다. 사수님도 나도 장비가 없으면 졸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근처에 가보니 연기가 나지는 않았다. 분위기는 어수선했지만 급박하지는 않아 보였다. 알고 보니 건물 안에 기반 시설이 위치해 있는데 그 공간에서 경보기가 울린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그 공간의 문이 잠겨 있는 상황이라 기반시설 관리자들이 와서 문을 열고, 소방관 분들과 함께 확인을 해야 상황이 끝나는 것이라고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상황이 종료된 것11시 20분쯤이었고 그때부터 건물에 들어갈 수 있었다. 집에 가서 글을 쓰기에는 이미 늦은 상황이라 그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업로드가 늦었다. 이런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차라리 아침에 글을 쓰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었다.

 

기상

 오늘 기상은 알람과 함께였다. 눈을 뜨고 폰을 향해 손이 나가는 순간 알람이 울렸다. 5시 50분에 맞춰 정확하게 일어난 셈이다. 문제는 그때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어제의 사건 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온 것도 있고 주말이라는 안도감이 먼저 들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덕분에 오전에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아침 시간 활용

 오늘도 그렇게 활용하지 못한 아침이 하루 추가되었다.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다시 잠들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다시 일어날 때는 개운한 상황이긴 했다. 피곤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지만 맑은 정신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 같다. 

 

개선사항

 어쩌면 피곤한 상황에 뭔가 먹으면 잠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아침이라면 더 그렇다. 어떻게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아침 시간활용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잠들었음에도 효과가 좋지 않은 오늘 같은 날도 있다. 늦게 잠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 계획도 계획이지만 컨디션이 좋아야 한다는 조건이 선행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계획

 지나간 시간은 돌릴 수 없으니 우선 남은 시간부터 최대한 활용해 시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다행히 어제 같이 수업을 듣는 사람들과 얘기를 한 결과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한 방향성이 어느 정도 잡혔다. 시험과 관련해서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대로 시험을 봤더라면 좀 힘들 뻔했다.

 

 시험을 보는 시간대에 내 몸을 맞추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계속 준비를 하다가 시험을 보는 시간에는 정말 시험과 비슷한 환경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시험 시간대가 오후라서 크게 걱정은 되지 않지만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대비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마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매번 언급하는 부분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어쩌면 훨씬 오랜 기간 습관이었던 부분을 고작 30일의 도전으로 바꿔보겠다는 것이 무모한 도전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전 습관이 형성되는 기간이 30일이었고, 이후는 관성에 따라 흘러왔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침에 슬슬 눈이 떠지는 것을 보니 단기간 습관 형성 후 관성론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것도 같다.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직접 해보는 것이다. 따라서 내일 목표 기상 시간5시 49분이다. 이제 계획한 미라클 모닝1/3 정도 남았는데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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