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야기

 어제는 오전 시간을 푹 자는 바람에 오후는 학교에 가서 하루종일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같이 수업을 듣는 사람들 모두 시간대만 다를뿐 학교에 나왔다. 시험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다. 토요일일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 연구실이 공부하는 연구원들로 가득 찬 상황은 교수님이 좋아하실만한 상황이다. 

 

기상

 알람보다 일찍 일어나지는 못했지만 일어나는 것에는 성공했다. 오늘따라 알람 소리가 유난히 시끄러웠다. 확인해보니 알람음이 단순 알람에서 빅스비 알람으로 바뀌어 있었다. 빅스비 알람으로 설정해 두면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시간, 일기예보, 뉴스 등이다.

 

 

 혼자 살 때는 이런 기능들이 유용할 수도 있겠지만 아침부터 폰이 계속 말을 하기 때문에 룸메이트가 있는 상황에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게 오히려 일찍 잠을 깨도록 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알람을 끄지 않으면 폰이 계속 말을 하기 때문에 눈을 뜨자마자 빨리 알람을 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요란한 알람과 함께 벌떡 일어난 시간은 어제 알람을 맞춘대로 5시 49분이다. 어제 학교에서 늦게 돌아와 취침 시간도 늦은 바람에 다소 피곤하다. 오랜만에 1시가 넘어서 잠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아침 시간 활용

 오늘도 그렇게 활용하지 못한 아침이 하루 추가되었다.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다시 잠들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다시 일어날 때는 개운한 상황이긴 했다. 피곤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지만 맑은 정신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 같다. 

 

개선사항

 공부하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아날로그 타이머를 활용해 공부하는 시간쉬는 시간을 나눠 그 시간대로 움직이려고 했다. 하지만 그리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았다. 나 스스로가 생각보다 한번 집중하기 시작하면 집중력에 한계가 올때까지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아날로그 타이머마감 효과를 강제로 부여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을 빨리빨리 처리해서 밀도 있게 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적합하다. 하지만 공부하는 상황에서는 이해를 위해 한창 몰입해 있는 상황에 알람이 울려 오히려 집중을 방해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어쩌면 내가 집중력을 가장 높게 유지할 수 있는 최장 시간을 아직 모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날로그 타이머는 공부하는 시간보다 쉬는 시간에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쉰다는 생각에 유튜브를 켜기라도 하는 날엔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 학부생때 이를 알았더라면 더 만족스러운 학점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계획

 다시 잠들더라도 우선 시험 준비를 시작하려고 한다. 벌써 피곤이 몰려오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우선 시작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점심 이후에 학교에 갈 것이다. 오늘도 어제처럼 많은 사람들이 연구실에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 옆에서 같이 공부하는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오늘은 최초로 12시 이전 취침을 시도해볼 생각이다. 12시에만 잠들어도 6시간에 가까운 취침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지금은 보통 4~5시간을 자는 셈이니 아마 더 맑은 정신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낮 시간에 뇌를 혹사시키면 그만큼 피곤이 빠르게 몰려오지 않을까 한다.

 

 기상 시간은 다시 1분 앞당겨 5시 48분이다. 이제 미라클 모닝도 열흘이 채 남지 않았다. 지금까지 약 3주간 내 삶에 개선된 부분들이 조금씩 보이고 있는데 남은 9일이 지난 뒤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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