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 : 23일차

어제 이야기

 학교의 거래 관련 업무 담당자가 갑작스럽게 퇴사를 하는 바람에 일처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후임자가 들어온 것 같았다. 그런데 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지 못했는지 일처리가 영 매끄럽지 못하다. 더 큰 문제는 3월 거래 내역 결산일이 오늘이라는 것이다.

 

 새로 온 후임자의 잘못은 아니다. 일을 제대로 배우지 않은 상황에서 바로 실무에 투입된 상황일 테니 본인도 많이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게 내 잘못도 아니지 않나. 난 내일이 시험인데 시간이 산산조각 났다. 좀 화가 많이 났다. 한 사람이 무책임하게 떠나는 바람에 최소 두 명이 고통을 받고 있다. 책임감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분의 퇴근 시간까지 수시로 시달리다가 공부를 시작했다. 다 같이 모여 공부를 하다 보니 1시가 넘어서까지 학교에 있게 되었다. 덕분에 집에 들어왔을 때는 2시가 넘어 있었다. 침대에 누워서 수업 자료를 보다가 잠이 오는 순간 바로 누웠다. 아마 2시 30분쯤이었던 것 같다.

 

기상

 시험과 같은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것도 미라클 모닝을 시작한 이유들 중 한 가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에 상관없이 기상 시간은 계획대로 진행했다.

 

 

아침 시간 활용

 시험이라 특별히 한 것은 없다. 어제 취침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늦었기 때문에 아침을 먹고 좀 더 잤다. 시험 시간이 5시였기 때문에 낮 시간을 온전히 활용하는 편이 더 낫겠다는 결론이었다. 아침에 두 번 일어나는 것이 어려운 부분도 있긴 하지만 의지의 영역에 더 가까웠기 때문에 오늘은 무사히 일어날 수 있었다.

 

개선사항

 이제 시험은 끝났다. 하지만 시험이 끝났다고 해서 너무 풀어지면 취침 시간이 늦어질 수 있고, 미라클 모닝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는 결국 내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미라클 모닝을 시작한 이유는 내 삶을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보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오늘을 너무 풀어지지 않도록 잘 보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계획

 아무래도 한 번 고삐가 풀리면 다시 잡기가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다른 도전을 시도해보려 한다. 우선 내가 할 일도 잘해야겠지만 빠르게 자격증에 도전해볼까 한다. 내가 나 스스로를 자발적으로 제한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자격증 관련해서는 한국능률교육평가원이라는 곳이 있다.

한국능률교육평가원 - 교육청 정식등록 온라인평생교육원

 유튜브를 돌아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곳인데 현재 최대 3개의 자격증을 온라인 교육을 통해 무료로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사 20개 과정, 지도사 21개 과정, 전문가 16개 과정이 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번 확인하고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마케팅 기획 전문가, 심리상담사, 코딩 교육 지도사 이렇게 3개의 과정을 신청했다. 사실 신청한 것은 4월 초였는데, 확인을 누르고 바로 과정이 시작될 줄은 몰랐기 때문에 일종의 사고(?)처럼 신청하게 된 경향이 있다. 나는 5월 초에 시험을 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촉박한 상황이다. 시험이 끝난 여유를 제한하기에 적절한 올가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내일 기상 시간은 5시 46분이다. 아마 내일부터 아침 시간은 자격증 공부를 하는 데 사용될 것 같다. 어쩌면 미라클 모닝 30일 계획이 끝나도 한동안 지속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쨌든 습관이 된다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