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야기

 새벽 2시가 넘어서 잠든 이후 오전 6시 기상을 했던 어제의 일상은 정말 매우 피곤했다. 다시 잠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로 학교로 향했다. 자율 출퇴근의 장점이다. 하지만 장소가 바뀐다고 해서 잠이 오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잠을 좀 쫓아 보려고 출근해서 바로 수업 과제를 시작했다. 어차피 해서 없애야 하는 과제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일찍 해치우겠다는 생각이었다.

 

 꾸벅꾸벅 졸면서 과제를 하다 보니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0분 정도 시간을 맞춰 두고 쪽잠을 잤다. 고등학교 때처럼 10분을 자고 일어나 개운하게 나머지 시간을 챙기겠다는 계산이었다. 다시 눈을 뜰 때마다 피곤했지만 제법 효과는 있었던 것 같다. 오히려 자유로운 시간을 10분-50분 간격으로 쪼개서 사용하는 효과도 살짝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기상

 어제는 새벽 2시가 되기 전에 누웠다. 그저께에 비해 대략 30분 정도 일찍 침대에 누운 것 같다. 이렇게 쓰고 보니 밤에 고작 4시간 잤다는 계산이 나온다. 확실히 4시간만 자도 충분했던 과거의 나는 아닌 모양이다. 앞으로 수면 시간을 조금씩 늘려나가는 시도를 해볼 생각이다. 

 

 

 평소라고 해봐야 2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평소에 비해 오늘 아침은 유난히 일어나기 힘들었다. 어제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 있었던 것이 한 가지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한다. 어쩌면 오늘이 가장 위험한 날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작심삼일의 그 3일차가 되었기 때문이다. 일단 무사히 일어나는 것까지는 성공했는데 오늘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아침 시간 활용

 오늘은 눈이 심각하게 떠지지 않아 우선 눈을 반쯤 감은 상태로 집안을 한 바퀴 돌았다. 그 짧은 거리를 걷는 동안에도 다시 침대에 눕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다.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리고 나서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6시에 일어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어제와 같은 책이다.

 

 정신이 멀쩡한 상태에서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중간중간 기록을 하면서 읽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책을 읽는 속도가 매우 더디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앞으로도 꾸준히 책을 읽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만 책을 좀 짧은 것으로 고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선사항

 어제의 상황을 통해 확실히 예전과는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학교 1, 2학년 때는 매주 두 번 오전 6시에 축구 소모임을 했었다. 두 시간 정도 축구를 하고 서둘러 9시에 시작하는 1교시 수업을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스스로를 칭찬할만한 부분이 있다면 그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1교시 수업에 빠지거나 지각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은 운동을 그 때처럼 주기적으로 열심히 하지는 않는다. 그만큼 체력적으로 부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절대적인 수면량이 4~5시간으로 충분하던 시기는 지나간 모양이다. 그래서 수면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기로 했다. 점차 수면시간을 늘리면 낮 시간에 쪽잠을 자는 일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계획

 오늘의 작은 목표는 취침 시간을 30분 더 앞당겨서 수면 시간을 30분 늘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오늘 하루를 알차게 사용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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