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어제도 일찍 잠들지는 않았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새벽 2시가 넘어서 침대에 누웠던 것 같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30분 정도 일찍 잠들었다.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일찍 잠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몸소 실천하는 과정에 있다.

 

 

 평소 같으면 아무 생각 없이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들었겠지만 오늘은 알람 소리와 함께 벌떡 일어났다. 잠들기 전에 내가 미라클 모닝에 도전하고 있음을 스스스로에게 암시한 것이 조금 도움이 된 것 같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만약 아침에 면접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 전날 몇 시에 잠드는지에 상관 없이 아침 정한 시간에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내 생각이 그렇다. 몇 명이나 이 글을 보게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매일 면접을 보는 기분이다. 벌써 괜히 시작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미라클 모닝을 주제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잘한 결정인 것 같다.

 

아침 시간 활용

 어제와 마찬가지로 6시에 일어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읽고 있는 책은 브렌든 버처드라는 사람이 쓴 「백만장자 메신저」라는 책이다. 졸음을 몰아내며 읽는 와중에 기록도 동시에 하려다 보니 많이 읽지는 못한 것 같다. 이것도 익숙해지면 속도가 좀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백만장자 메신저

 

 책을 다 읽으면 아마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후기를 포스팅하게 될 것 같다. 이 속도로 읽다보면 언제 책을 다 읽을 수 있을지 의문이 조금 든다. 지금 당장은 아침에 뭐라도 한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 미라클 모닝을 지속할 수 있을 것 같다. 30분 동안 책을 읽고 블로그에 2일차 기록을 남기는 중이다.

 

개선사항

 사실 어제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좀 우스운 일이 있었다. 어쨌든 아침에 일어났고 계획대로 30분 간 책을 읽었으며, 블로그에 기록을 남겼고, 다시 잠들었다. 다시, 잠들었다. 다시...

 

 처음이라 그런지 매우 피곤해서 30분 정도 자고 일어나겠다는 생각으로 알람을 맞추고 잠들었는데 알람 소리를 듣지도 못한 채로 한참을 더 자고 일어났다. 헛웃음이 나오고 말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위해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일어난 것으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받아들인 모양이다.

 

 그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작은 목표를 세워야 할 것 같다.

 

1. 다시 잠들지 않는다.

2. 다시 잠들더라도 절대 30분을 넘기지 않는다.

 

 굳이 2번 항목을 만든 것은 성공 가능성을 더 높이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이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큰 성공을 위해서는 작은 성공을 쌓아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제법 많이 봤다. 그리고 이에 동의하는 편이다.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학생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미적분 문제를 풀 수는 없다.(사교육은 고려하지 말고...) 6년 동안 사칙연산부터 시작해 조금씩 배워나가면 중학교에 입학한 뒤 미적분을 풀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바로 미적분 문제를 풀도록 한다면 아마 수학을 싫어하게 될 것이다. 작은 성공으로 자신감을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획

 제발 내일도 일어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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