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했던 무일푼 프로젝트는 아직까지 꾸준히 진행 중이다. 어릴 때부터 한 가지를 시작하면 일정 수준에 오를 때까지 꾸준히 했었는데 그 특성이 발휘되고 있는 것 같다. 무일푼 프로젝트의 핵심자투리 시간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보는 등의 시간 동안 다양한 앱테크를 통해 적게나마 수입을 발생시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보통은 광고를 시청하고 포인트를 적립하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가끔 그 광고에서 추가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보일 때가 있다.

 

OK캐쉬백, 참여적립

 이번 경우에도 그랬다. 출근길 버스 안에서 OK캐쉬백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던 중 참여적립이라는 항목에서 10,000P를 받을 수 있는 미션을 발견했다. 하나금융투자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대면 계좌 개설 이벤트였다.

 

우연한 기회

 

 사실 이런 계좌 개설 이벤트는 이전에도 참여한 적이 있다. 그때는 계좌 개설 후 추가적인 미션을 통해 보상을 더 받을 수 있었다.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이건 바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OK캐쉬백 하이투자증권 계좌 개설 이벤트 (feat. 미래에셋대우)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많은 광고들을 마주하게 된다. 플랫폼 광고, 게임 광고, 만화 광고 등이 그 부류들이다. 그리고 요즘 금융권에서 의뢰한 것으로 보이는 광고들이 제법 자주 보였다. �

writing-engineer.tistory.com

 

비대면 계좌 개설

 

 출근길에 계좌를 개설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퇴근 후 집에서 차분하게 진행했다. 하이투자증권에서 진행했던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차분히 따라가기만 하면 어렵지 않았다. 개설 과정에 신분증이 필요하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

 

차분하게 따라가는 것이 좋다.

 

 하나금융투자 비대면 계좌 개설을 클릭하고 들어오면 위와 같은 순서대로 진행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의사항을 차분히 읽어보는 것이다. 이벤트 보상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진행할 경우 시간만 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왼쪽에서 볼 수 있듯 이미 하나금융투자 계좌를 보유한 사람은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이벤트 대상이라면 계좌 개설 후 5분 이내로 10,000P를 받을 수 있다. 한 가지 리스크는 광고 물량이 조기에 소진된 이벤트일 경우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나는 모든 이벤트 조건에 해당했기 때문에 가입 절차를 진행했다. 광고 물량이 조기에 소진된 경우라면 내가 이 광고를 볼 수 없었을 테니 아직 물량이 남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왼쪽에서 미션 참여하기를 누르면 가운데 이미지를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냅다 이벤트 참여하기를 누르는 것보다 화면을 조금 더 내려 오른쪽 이미지에 나오는 이벤트 유의사항을 다시 한번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혹시나 빠뜨린 부분은 없는지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이벤트 기간, 대상, 포인트 지급 및 이벤트 조건 등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특히 마케팅(SMS) 동의 필수 항목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이후에 낭패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이벤트는 결국 이벤트 주최 측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므로 참여하는 사람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가 참고사항

 

 화면을 더 내려보면 위와 같이 투자자 유의사항이 나온다. 새로 개설하는 계좌는 결국 증권사 계좌이기 때문에 다양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첫 번째 줄에서 볼 수 있듯 투자와 관련하여 설명을 진행하는 칸이다. 나는 이미 다른 증권사에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딱히 새로 개설하는 이 계좌를 사용할 일은 없을 것 같다. 투자도 계획 중인 분이 있다면 이 내용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추천 상품 선택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본인 인증을 하게 된다. 이 과정은 빈칸을 채우고 진행하기만 하면 된다. 필수인 부분은 체크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 세 번째 화면에서 추천 상품을 선택하라는 화면이 나온다. 종합매매 통장은 말 그대로 국내 및 해외주식 거래를 위한 통장이다. CMA는 Cash Management Account의 약자로, 간단하게 증권사 버전 예금 통장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펀드라고 된 것을 보아 펀드에 투자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만들지 않을 이유가 없어 둘 다 체크했다. 

 

 CMA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궁금해할 법한 내용들을 제법 잘 설명한 사이트가 있어 링크를 달았다. 역시 뱅크샐러드.

 

1분만에 정리하는 CMA | 뱅크샐러드

CMA,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익숙한 상품입니다. 그런데, 길 가다가 아무나 잡고 CMA 있냐고 물어보면 10명 중 2명 정도만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banksalad.com

 지금 개설하는 계좌를 통해 주식 거래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3번째 이미지 아래쪽에 보이는 주의사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수 거래를 할 생각이 있다면 계좌 개설 이후 전문상담센터에 연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는 아직까지 미수 거래를 할 생각은 없다.

 

어차피 다 필수

 

 다음 단계는 약관 동의에 대한 내용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느끼겠지만 거의 대부분 필수이기 때문에 체크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할 확률이 매우 높다. 언제부터인가 전체 약관 동의 항목이 나타난 것이 참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이를 빌미로 필수가 아닌 항목까지 동의를 받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입자가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어디선가 자꾸 보험 가입 권유 등의 전화가 온다면 이런 상황에서 별다른 의심 없이 전체 약관 동의를 통해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오른쪽에 보이는 상품 서비스 안내 등 이용 권유 채널과 같은 선택사항은 체크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차이가 있다. 앞서 마케팅 (SMS) 동의가 필수라고 했던 항목을 기억하시는지. 아마 지금 이 단계를 이야기하는 것 같다. 사실 OK캐쉬백을 통해 가입하기 때문에 OK캐쉬백 아이디로 제공받을 수 있을 것 같긴 했지만 체크하지 않고 넘어갔다가 보상을 받지 못한 다음에는 후회해도 늦기 때문에 시키는 대로 하기로 했다.

 

이게 왜 궁금한지 모르겠지만

 

 위 이미지처럼 다음 단계에서는 거래 목적자금 출처를 묻는다. 거래 목적은 증권사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쌓는 데 사용된다 치고 자금 출처는 왜 묻는지 궁금했다. 각 소득마다 세금이 다르다고 알고 있는데 혹시 그런 부분에서 추적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 번 찾아봤다.

 

출처 : 금융위원회

더보기

 구글링을 하면 금방 찾을 수 있는 자료이다. 관심 있는 분은 한 번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어지는 가입 절차가 왜 그렇게 구성되었는지에 대한 살짝을 감을 잡을 수 있는 자료였다.

법령해석 회신문(180404) [별첨1] 비대면 실명확인 관련 구체적 적용방안.hwp
0.38MB

 

 

 법으로 정해서 그러는 것 같다. 국가에서 의무라고 하는데 하지 않을 수는 없을 테니까. 물론 저 법이 제정된 이유가 있겠지만 이 글에서 딱히 그 이유까지 파고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마 돈에 관련된 내용이니만큼 차명 계좌 등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바로 다음 단계에 그런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범죄와 관련될 수 있는 부분들

 

 이제 본격적으로 개인정보를 입력할 순서다. 위의 내용들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지만 이후 나오는 내용들은 법적으로 나와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순서대로 진행

 

 위 이미지에 보이는 순서대로 진행하면 된다. 크게 어려울 부분은 없는데 첫 번째 이미지에서 영문 이름을 쓸 경우 여권의 표기를 그대로 쓰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물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어떠한 이유로 외국 금융 관련된 일을 처리할 일이 생긴다면 여권과 동일한 표기를 쓰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도 들은 이야기라서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여권과 동일한 표기를 사용했을 때 불편보다 편리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나는 여권과 동일한 표기를 사용했다.

 

 직업에 대한 항목이 나오는데 왜 이렇게 선택지가 생각보다 적었다. (직장인과 자영업자로 나누면 대학원생은...?) 나는 나머지 두 선택지에 해당사항 없기 때문에 해당사항 없음에 해당했다. 이 단계에서의 직업 선택이 이후에 크게 문제 될 부분은 없을 것 같다.

 

본격적인 단계

 

 앞선 단계들이 가입을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위주로 진행되었다면 지금부터는 실질적으로 쓰이는 정보들을 입력한다. 첫 번째 이미지는 계좌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단계이다. 대부분의 가입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듯 두 번 입력해야 한다. 가운데 이미지는 하나금융투자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회원가입 단계로 보면 될 것 같다. 회원가입이 되지 않으면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마지막 이미지는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촬영 과정이다. 아무래도 돈이 오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에 가입하는 과정이니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화면이 시키는 대로 진행하면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는 과정이다.

 

2중 확인 절차

 

 신분증 촬영만으로 본인 확인을 끝내는 것은 아니다. 신분증을 누군가에게 대여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분실된 신분증을 악용할 수도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타 금융기관 인증을 활용한다. 왼쪽 이미지와 같은 화면에서 자신이 보유 중인 금융기관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계좌로 1원이 입금된다. 이때 입금자명에 인증번호가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폰은 본인이 가지고 있다는 전제 하에...?) 인증 번호 네 자리를 입력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참여 보상

 

 계좌 개설이 완료된 후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에 이벤트 참여 보상 10,000P가 도착했다. OK캐쉬백 팝업이 뜨면서 보상이 도착했음을 알려준다.

 

보상 지급 완료

 

 팝업을 누르면 OK캐쉬백이 실행되면서 10,000P가 적립된다. 당첨 확인하기를 눌러 추가 포인트를 덤으로 노려볼 수 있다. 당첨 확인 결과 운이 좋게 10P에 당첨됐다. 당첨 확인을 하면 보통 1P에 당첨되는 편이었다.

 

마무리

 이전 경험을 토대로 손쉽게 만 원을 벌 수 있었다. 이전 하이투자증권 계좌 개설 이벤트보다 좋은 점은 즉각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보상을 기다리는 약 한 달이라는 기간은 참여 여부 자체를 잊고 지낼 정도로 긴 시간이었다. 바로 10,000P가 들어와 있는 것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다. 이 이벤트 기간은 올해 말, 12월 31일까지이므로 참여를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광고 물량이 정해진 이벤트로 보이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전 계좌 개설 이벤트 당시에도 언급했듯, 주식 투자를 추천할 생각은 없지만 계좌 개설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캡쳐된 화면의 시간을 보면 알겠지만 광고를 발견하고 계좌 개설을 완료해 보상으로 10,000P가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기까지 고작 17분 걸렸다. 이전 경험이 있어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가정해도 30분 안에 만 원을 벌 수 있는 시급 2만 원짜리 이벤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큰 손해 없이 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 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뭔가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으로서는 딱히 걱정되는 부분은 없다.

 

 OK캐쉬백, 즉 앱테크 과정에서 벌어들인 만 원이지만 이 금액은 이전 이벤트 참여 보상과 마찬가지로 무일푼 프로젝트에 합산하지 않을 생각이다. 흘러가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참여한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개인적으로 내린 정의에 따라 이번 이벤트 참여로 얻은 10,000P노동의 산물에 해당한다. 내가 진행하는 무일푼 프로젝트에 노동의 결실은 합산될 수 없다.

 

 증권사 계좌 개설을 통해 두 차례 돈을 벌게 되었다. 이 기회를 그저 재테크 결과 수익이 늘었다는 것만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재밌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 기획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내가 생각한 방법이다. 하이투자증권 이벤트 후기를 작성할 때 2~3주 이내로 시작하게 될 것 같다고 했는데 이제 그 시간도 다 되었다.

 

 기분 탓인지 방학인데 할 일이 많게 느껴져 일의 진전이 더딘 부분이 있었다. 사실 프로젝트 진행의 큰 갈래는 이미 옛날에 잡혔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진행 중이기도 하다. 다만 이를 어떻게 소개할지 등의 디테일에서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일단 시작할 생각이다. 세세한 부분들은 진행하면서 그때그때 맞춰도 크게 문제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준비라는 이름으로 더 미루다가는 영영 시작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으니 당장 이번 주말에 시작해야겠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