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서비스

 오랜만에 앱테크 관련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사실 완전히 새로운 앱은 아니고 지금까지 계속 사용 중인 OK캐쉬백의 새로운 포인트 적립 기능이다. 얼마 전 업데이트를 했는지 인터페이스가 제법 바뀐 느낌이 들었는데 이때 새로 시작한 서비스인 것 같다. 출석체크처럼 꾸준히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 서비스는 '오!또'이다. 혹시 이름에서 로또의 향기를 느끼셨다면 제대로 보셨다.

 

오!또 소개

 

 우선 오!또에 대한 설명부터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름이 비슷해서 아마 예측하기 쉽겠지만 로또포인트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직접 구매할 필요는 없고 매일 출석체크 같은 느낌으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59분까지 참여해 얻은 6개의 무작위 번호로 해당 주의 로또에 도전하는 셈이다.

 

전체적인 설명

 

 실제 로또가 진행되는 것처럼 1부터 45까지의 숫자들 중에서 6개의 숫자를 맞추면 당첨이다. 물론 실제 로또를 구매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금으로 받을 수는 없지만 1등에 당첨된다면 제법 큰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뒤에 설명하겠지만 1등천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OK캐쉬백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꾸는 방법은 이미 이전 글에서 포스팅한 적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천만 포인트천만 원과 다를 바가 없긴 하다.

 

참여 방법

 

 OK캐쉬백을 실행한 뒤 화면을 계속 내리다 보면 아래 이미지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나도 무일푼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에 우연히 찾게 되었다. 참여 방법은 어렵지 않다. 특히 OK캐쉬백을 이미 사용하던 분이라면 하루에 약 30초, 길게 잡아도 1분 정도만 투자하면 충분히 꾸준히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오!또 시작

 

 위 이미지에서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된 부분을 클릭하고 들어가면 된다. 특별한 문제없이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보일 것이다. 

 

오!또 당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위 이미지에서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부분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번호가 뽑힌다. 로또와의 차이점이라면 번호는 무조건 랜덤이라는 것이다. 어찌 보면 로또도 자동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비슷하다고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래는 자동으로 뽑힌 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화면이다.

 

 파란색 사각형으로 표시된 부분을 보면 9월까지라고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도 9월 마지막 날까지 이벤트를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기한을 표시해도 매월 다음 달까지 진행한다고 연장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 경우는 애초에 두 달을 잡은 셈이니 아마 진짜 9월까지만 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결과는 아직 모른다.

 

 위 이미지에서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부분이 해당 날짜 8월 11일 오!또에서 새로 뽑힌 번호들이다. 내가 전혀 관여할 수 없는 영역, 순전히 운의 영역이다. 이번 주 토요일이 되기 전까지는 아무도 결과를 알 수 없다.

 

당첨!

 

 그런데 최근에 당첨이 된 적이 있다. 비록 5등이긴 하지만 당첨은 당첨이다. 보통 복권은 물론이고 추첨과 같은, 운의 영역에서는 당첨되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이 거의 처음이다. 당첨되면 알람이 오기 때문에 신경 끄고 있어도 된다.

 

오!또 5등 당첨

 

 바로 저번 주에 무려 세 개의 번호를 맞춰 5등에 당첨되었다. 당첨이 되면 위 이미지 왼쪽과 같이 '당첨'이라는 글자가 나타난다. 이를 클릭하면 오른쪽 이미지와 같이 일주일간 자동으로 뽑힌 번호들 리스트를 볼 수 있으며 당첨된 번호의 경우 당첨 표시가 나타난다. 오른쪽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된 부분을 클릭하면 폭죽 효과가 나타난다. 개인적으로 쓸데없는 기능이라고 생각하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는 것 같다.

 

당첨자를 위한 안내문

 

 위 이미지는 당첨금을 지급받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당첨자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등은 5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이다 보니 기타 소득으로 분류되며, 총 22%의 제세공과금이 발생한다. 자세한 내용은 잘 설명한 블로그가 있어 이로 대체한다. 물론 아마 나도,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도 높은 확률로 제세공과금을 걱정할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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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복권을 산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당첨되지 않는 지난 회차 복권을 두고두고 보고 싶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다. 1등에 당첨된 복권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지금 소개하는 기능은 굳이 왜 있는지 잘 모르겠다. 

 

굳이 아쉬운 과거를

 

 오!또에서 당첨번호 탭으로 가면 과거 참여했던 회차 결과를 알 수 있다. 하지만 당첨이 됐다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알려주기 때문에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알림이 없으면 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포인트를 기회로

 

 뽑기에 당첨될 확률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여러 번 뽑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뽑는 수를 늘리는 것으로 오!또에 당첨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오!또ON 탭으로 가서 확인해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포인트를 당첨 기회로 활용하는 방법

 

 OK캐쉬백 앱을 사용하다 보면 모바일 전단지라는 것이 온다. 일종의 팝업 광고 같은 것인데 확인하게 되면 1~5P 정도를 받을 수 있다. 위 이미지에서 보이는 포인트 대신 오!또로 받기를 켜게 되면 번호를 뽑을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기는 모양이다. 아래 설명을 보니 5P 이상인 경우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켜지 않았다.

 

 기회비용을 따져보면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당첨이 됐을 때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경우는 아마도 1등, 2등 정도에 해당할 것이다. 하지만 1등 확률은 0.000 012 277...%, 2등 확률은 0.000 073 664...% 이다. 합쳐봐야 0.000 1%가 되지 않는다. (해당 숫자들이 % 단위임을 고려하면 내가 배운 범위의 공학에서 이 정도 수치는 무시한다.)

 

 기댓값으로 봐도 5P를 포기하고 당첨 기회를 얻으면 1등 1.2277P, 2등 0.0074P, 3등까지 봐도 0.2799P이다. 가장 확률이 높은 5등을 봐도 0.1111P로, 5P를 포기해가며 당첨 기회를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와중에 당첨되는 사람은 분명 나오겠지만 아마도 그게 나는 아닐 것이다.

 

 저런 극악의 확률은 몇 차례 더 뽑는 것으로 올라 봐야 실질적인 효과는 없다고 생각한다. 랜덤으로 번호가 뽑히기 때문에 겹치는 숫자가 나올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나는 앞으로도 오!또ON을 사용할 생각은 없지만 누군가 하겠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다. 그러다가 당첨이 될 수도 있는 노릇이니까.

 

추가 기회

 

 5P라는 비용 없이 추가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시도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방법이 있다. 이벤트 공유를 통해 보상으로 당첨 기회를 받는 것이다.

 

공유하는 과정

 

 이런 종류의 플랫폼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내부 컨텐츠를 이용하거나 뭔가를 판매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유입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는 곧 공유 등의 방법을 통해 홍보를 하면 보상을 주는 시스템으로 이어진다. 그 보상당첨될 가능성이 매우 낮은 복권이라면 플랫폼 입장에서 뿌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덕분에 위 이미지처럼 공유를 하면 간단하게 하루에 한 번, 추가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왼쪽 이미지에서 공유하고 오!또받기를 터치하면 가운데 이미지가 나타난다. 여기서 카카오톡의 경우 터치하는 순간 당첨 기회가 주어지며 카카오톡이 실행된다. URL 복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터치하는 순간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실제 로 공유를 했는지 여부와는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눈치채셨는지. 공유 수단을 터치하는 순간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굳이 공유하지 않아도 된다. 약간의 허점이라면 허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은 시도해보지 않았지만 아마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선 두 방법을 통해 굳이 공유하지 않아도 당첨 기회를 얻을 수 있음을 확인했는데 이후 방법들을 시도할 필요가 없었다. 이런 방식으로 추가 기회를 얻는 방법은 아마도 이벤트가 끝나기 전에 업데이트를 통해 막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현재 앱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 한다.

 

마무리

 앱테크를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소개한 앱이 OK캐쉬백이다. 처음엔 그저 포인트 한두 푼 모을 수 있는 앱 정도로 생각했지만 한 달을 꾸준히 모으니 마냥 작다고 하기에는 제법 괜찮은 금액이 모였던 것 같다. 한동안 변화가 없어 살짝 지루해지던 참이었는데 매주 발생하는 로또라는 현실의 이벤트를 통해 간단하게 앱으로의 유입을 발생시키는 아이디어는 제법 참신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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