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캐쉬백을 실행시켜 이런저런 포인트를 쌓을 때 보통은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 하지만 가끔 눈길을 끄는 이벤트들도 있다. 특히 증권사나 은행들이 고객 모집을 목표로 할 때는 더 그렇다. 취업 관련 자료들을 보면 금융권이 연봉이 가장 높은 편인데 이벤트 측면에서도 이렇게 화끈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이번에 내 눈길을 사로잡은 이벤트는 케이뱅크에서 진행하는 계좌 개설 이벤트이다.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가입만 해도 2만 원이라는 것은 제법 괜찮은 이벤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들어가면 뭔가 조건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사실 '최대'라는 글자가 보이는 것으로 봐서 뭔가 조건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긴 하다. 동시에 흐리게 '1만 명 참여 시'라는 조건이 있다. 정확한 내용은 직접 확인해보면 알 수 있는 노릇이다.
화면을 내려보니 무슨 뜻이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람이 만 명을 넘으면 참여 인원 전원에게 2만 원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내가 가입하기 전날 참여 인원이 벌써 2만 명을 넘겼다. 이제 가입하기만 하면 2만 원을 획득할 수 있는 셈이다. 가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 파란색 사각형으로 표시된 '지금 바로 은행 털기'버튼을 클릭하고 들어가면 된다.
단순 계산만 해봐도 4억이 넘는 돈이 드는 이벤트인데 그 돈을 들여서 더 큰 효과를 누릴 자신이 있는 모양이다. 은행을 턴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도 재밌는 부분이다. 기존의 은행들에서는 이런 기획안을 올리면 아마 퇴짜를 맞을 것 같은데 젊은 은행이라는 느낌이 든다. 어쩌면 케이뱅크가 대한민국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이어서 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주의사항
이런 이벤트에 참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벤트를 통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확실하게 확인하는 것이다. 리워드를 받을 생각에 급하게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필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내 시간 들여 남 좋은 일만 해준 꼴이 된다.
위 이미지에 이벤트와 관련된 대부분의 정보들이 나와 있다.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이니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은 것 같다. 또한 반드시 '지금 바로 은행 털기' 버튼을 통해 케이뱅크에 신규 가입해야 한다. 이렇게 참여하고 기다리면 수익금은 12월 10일에 케이뱅크에 개설한 본인의 통장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노란색 사각형으로 표시된 표를 보면 참여 인원수에 따른 인당 수익금을 확인할 수 있다. 앞에서 확인했듯 이미 참여한 사람이 2만 명을 넘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이벤트에 대한 설명보다 유의사항이다. 여기서 삐끗하면 2만 원이 증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규 가입자만 해당한다는 부분이나 앞에서 언급한 '지금 바로 은행 털기' 버튼을 통해서 가입해야 한다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언급하고 있다. 노란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내용은 단기간 다수계좌 제한제도 때문이다. 이 내용은 이전 글에서 다룬 적이 있다.
계좌 개설
앞에서 지금 바로 은행 털기 버튼을 누르고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은행을 턴 돈을 담을 계좌라니 쓸데없이 논리적이다. 주황색 사각형으로 표시된 버튼을 눌러 은행 계좌를 만들면 된다.
한국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본인 인증과 이용약관을 확인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이용약관의 경우 주의사항에서 개인(신용) 정보수집 이용 동의를 하지 않으면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능의 말은 없었기 때문에 체크하지 않아도 무방할 것 같다. 하지만 나는 혹시 몰라 문자에 체크하고 넘어갔다.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면 위 이미지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왼쪽을 보면 개설하는 계좌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다. 자유로운 입출금 통장이고 금리는 연 0.1%이다. 기준금리가 바닥 수준이기 때문에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아니지만 정말 조만간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그래도 다른 은행과 마찬가지로 5천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된다.
오른쪽에는 상품설명서 및 약관이 있는데 법적인 부분도 있으니 한 번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어서 거래 자금 원천과 거래 목적을 묻는다. 여기서 사실과 다르게 표시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 될 것 같지는 않다.
위 이미지에서 빨간색 사각형 속의 질문 두 가지에는 아니오라고 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놓고 대포통장이 목적이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파란색 사각형 속의 질문은 위법 여부가 들어있는 질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미국에 나가본 적도 없기 때문에 나는 '아니오'로 답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개인정보를 넣고 타행을 통해 본인인증을 받는다. 여기서 입력한 은행으로 1원이 보내지는데 이때 송금자 이름에 숫자가 있다. 이를 통해 본인인증을 완료할 수 있다. 인증을 하지 않고 계속 타행 계좌 인증 단계를 거치면 그때마다 1원이 송금되는데 시간 대비 매우 비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위 단계가 모두 끝나면 계좌 개설이 완료된 것이다. 왼쪽의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된 부분의 이벤트 응모를 반드시 눌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한 번 더 누르면 오른쪽 이미지와 같은 화면이 나타나며 성공적으로 이벤트에 응모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캡쳐한 이미지가 없어 빠뜨렸는데 중간에 신분증으로 본인을 확인하는 단계가 있으니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같은 신분증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해당 단계는 신분증을 카메라에 인식시킬 수 있는 화면이 뜨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마무리
케이뱅크에서 진행하는 신규가입 및 계좌 개설 이벤트 덕분에 또 쉽게 2만 원을 벌 수 있었다. 지급 일자는 12월 10일이다. 그냥 마음 편하게 잊고 기다리면 될 것 같다. 여기서 획득한 금액은 이번달부터 진행 예정인 무일푼 주식 프로젝트에 종잣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전의 다른 증권사들에서 진행했던 계좌 개설 이벤트와 다른 점이라고 하면 단지 계좌만 만들면 된다는 것이다. 증권사들은 다른 증권사로부터 주식 타사 대체 입고를 하거나 일정 기간 일정 금액을 거치하는 등의 조건이 있었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
심지어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실제로 내가 이 이벤트를 확인하고 글을 포스팅하기 위해 화면을 캡쳐해가며 전 과정을 진행했음에도 총 소요시간은 11분에 불과했다. 그에 비해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총 20,000원, 시급으로 환산하면 109,090원이다. 물론 일회성이라 해당 금액을 받을 수는 없지만 10분 정도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11월 28일 기준으로 봤을 때 참여한 사람들이 2만 원을 가져갈 수 있는 조건은 진작에 넘었다. 이 이벤트는 11월 30일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글을 작성하는 현재 기준으로 3일 남았다. 주말이라고 해서 가입이 안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도해 볼 의향이 있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돈 굴리는 공대생 이야기 > 앱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심 커피믹스 OK캐쉬백 포인트 적립 (0) | 2020.12.20 |
---|---|
케이뱅크 친구 초대 이벤트(feat. 5천 원) (0) | 2020.12.03 |
앱테크 : 하나멤버스 하하뉴스 (0) | 2020.08.16 |
앱테크 : OK캐쉬백 오!또 (0) | 2020.08.15 |
OK캐쉬백 : 출석 포인트 정리 (feat. 사과) (0) | 2020.08.10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