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자동 투자가 아닌 직접 투자를 하게 되었다. 내가 기다리던 연이율 16%, 투자 기간 4개월의 동산 상품이었다. 연이율 16%의 투자 기간 4개월 상품은 보통은 인기가 많아 출시와 동시에 마감되기 때문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직접투자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 때문인가..?

 

 자동 투자는 투자가 완료되면 카톡으로 알림이 오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그냥 투자가 됐나 보다 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 직접 투자를 하다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어 한 번 소개해 보려고 한다. 금융 분야 사업을 하는 업체들은 언젠가 손을 뻗게 되는 것 같은 보험에 관한 내용이다. 

 

현대해상 보험

 투자를 완료하면 아래 이미지와 같은 창이 뜬다. 보험료가 0원이라는 것은 제법 구미가 당기는 옵션이다. 내가 투자를 했는데 보험까지 들어준다는 것은 어찌 보면 손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감수하겠다는 뜻일 텐데 제법 근사한 일을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현대해상과의 콜라보.

 

 보험의 종류는 위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교통사고, 강력범죄, 사이버금융범죄이다.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함인지 데이터가 중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인정보를 모으기 위함인지 알 수 없지만 나 같은 소액 투자자에게 피부로 느껴지는 것은 실질적인 보상임이 확실하다. 무료라고 하는데 굳이 하지 않을 이유는 딱히 없어서 신청을 했다.

 

종류

 

 어떤 내용의 보장이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보험별 혜택 자세히 보기를 클릭해 들어왔다. 아래 이미지와 같이 간결하게 설명이 되어 있었다.

 

보험별 혜택을 깔끔하게 보여주고 있다.

 

 교통사고,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100만 원, 사이버금융범죄에 대해서는 500만 원보장금액으로 제시하고 있다. 보장 기간1년이다. 물론 보험금이 지급되기 위해서는 각 보험에 대해 지급 조건에 해당해야 할 것이다. 느낌이지만, 그 보장 기준을 충족시키기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무료로 제공하는 보험인만큼 보험사 입장에서는 지급심사를 더욱 깐깐하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

 

 사이버금융범죄에 대한 보험을 제공하는 것은 데일리펀딩의 입장에서 봤을 때 제법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업을 하는 업체에서 관련 보험을 제공한다고 하면 고객 입장에서는 고객의 돈을 소중히 여기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데일리펀딩 내에서 발생하는 사기는 담보제외'라는 조건이 달려 있긴 하지만.

 

유의사항

 

 혜택을 살펴본 뒤 유의사항을 확인하는 탭으로 넘어갔다. 사실 몰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보험 가입은 처음이라 유의사항을 알고 넘어가는 것이 마음이 편했다.

 

보험에 대해 알아야 할 부분들.

1, 2번 항목 : 현대해상에서 제공하는 보험임을 알리고 있다. 또한 제공되는 보험의 종류, 주체 등 보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리고 있다. 이는 앞서 확인한 내용이기도 하고 어찌 보면 당연한 내용이기도 해서 당초 예상대로 굳이 알 필요는 없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3번 항목 :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13월의 월급, 연말정산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이 역시 당연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낸 보험료가 없는데 소득공제 대상 일리가...

 

4번 항목 : 사실 순수보장성 상품이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그래서 찾아봤는데 아래 이미지와 같은 설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 : 신한생명. (이미지 클릭시 이동)

 역시 당연하다고 보인다. 0원으로 가입한 보험인데 만기라고 해서 환급받을 돈이 있을 리가....

 

5번 항목 : 혼자 굵은 글씨로 되어 있는 것을 보니 가장 중요한 항목인 것 같다. 가장 실질적인 부분이다. 0원으로 가입한 보험이라도 해당 조건이 되면 신청해서 보험금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 대해 사고접수데일리펀딩에서, 지급심사 및 지급결정현대해상에서 담당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부분은 사고접수라고 생각한다. 내가 사고를 당해 보험 지급 대상이 되어도 이를 알리지 못한다면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입 절차 뒷 부분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가입 절차

 

 위 내용들을 모두 확인하고 보험을 신청했다. 어려운 것은 없었다. 아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세 가지 보험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정보 제공에 동의한 뒤 보험 가입 완료를 누르는 간단한 단계이다.

 

어려운 단계는 없다.

 

 위 과정을 따라 가입을 완료하면 보험에 가입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카톡으로 가입 확인 연락이 오고 데일리펀딩 홈 화면에서도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항목이 새로 생기기 때문이다.

 

왠지 모르게 든든해진 느낌.

 

 가입을 완료하고 보니 수동으로만 가입이 가능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투자도 자동으로 하는 마당에 데일리펀딩이 이걸 수동으로만 가능하도록 두지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역시 보험 가입도 자동으로 할 수 있었다.

 

자동보험 설정 방법.

 

 위 이미지는 데일리펀딩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뒤 자동보험 탭으로 들어가면 마주할 수 있다. 자동보험을 ON으로 설정해주고 가입을 희망하는 보험의 우선순위를 설정한 뒤 정보 제공에 동의하고 설정 저장하기를 누르면 된다. 매달 하나의 보험에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둔 것 같다.

 

 하나의 보험을 들고 3개월 뒤 같은 보험에 자동으로 가입이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 아마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확실한 것은 역시 물어보는 것이다.

 

궁금증이 깔끔하게 해결됐다.

 

 예상대로 하나의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1년간 보장되며, 그 기간이 전까지는 동일 보험에 다시 가입할 수 없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보장 금액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교통사고, 강력범죄최대 100만 원, 사이버금융범죄최대 500만 원까지이다. 물론 한 번에 세 가지 문제가 한꺼번에 발생할 수도 있긴 하겠지만 그럴 일은 없었으면 한다.

 

지급 신청

 

 마지막으로 문제가 발생해 가입한 보험으로부터 보험금을 신청하는 과정이다. 먼저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한 뒤 마이페이지로 들어가면 왼쪽 칸에서 가입보험이라는 항목이 있다. 이를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보험 관련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다.

 

 현재 데일리펀딩에서 가입한 보험 현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된 페이지가 나온다. 여기서 사고접수 바로가기를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사고접수 역시 간결하다.

 

 지금은 가입한 보험이 하나밖에 없어서 선택지가 하나로 정해져 있지만 더 가입하면 사고에 따라 보험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사고접수완료 버튼을 누르면 끝날 것 같은데 난 지금 사고를 당한 상황이 아니끼 때문에 여기까지 진행했다.

 

마무리

 투자금이 어느 정도 커진 후 자동투자로 두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무료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지 제법 되었다. 이미 19년 9월부터 실행하고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데일리펀딩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다.

 

 보험 서비스를 몰라서 들지 않았던 기간에도 별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보험이 들어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든든하다는 느낌이다. 앞으로 살면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데 이런 기회가 있으니 데일리펀딩을 통한 P2P 펀드 투자를 결정하신 분들이라면 가입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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